'동해안더비' 승리+2연승에도 '덤덤'…박태하 감독 "시즌 초 아픈 상처, 여전히 가슴에 남아"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5. 3. 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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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울산HD를 잡고 2연승을 달린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여전히 시즌 초반 무승의 아픈 상처를 지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호재의 골로 승리한 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2연승을 달렸다.

2연승에도 박 감독은 시즌 초반 6경기 무승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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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라이벌 울산HD를 잡고 2연승을 달린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여전히 시즌 초반 무승의 아픈 상처를 지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항은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동해안더비 맞대결에서 이호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호재의 골로 승리한 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2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승점 3을 얻어 승점8(2승2무2패)이 돼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승점을 얻지 못하며 앞서 대구를 꺾은 FC서울(승점11)에게 2위를 내주고 3위(3승1무2패∙승점10)로 밀려났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소감에 앞서 먼저 경북 북부 지방에 큰 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한테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소감에서는 "그간 홈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 오늘 경기로 승리해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광주전, 오늘 홈 경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경기 내내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보여 포항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느낀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2연승에도 박 감독은 시즌 초반 6경기 무승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모르겠다. 초반에 리그 경기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이기지 못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고 아직도 남아있다. 말씀했듯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다음 경기 준비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오베르단이 이날 중원에서 맹활약하며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흐뭇하게 웃으며 "오베르단은 팀의 중심 선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헌신한다. 오늘 경기가 특히 수비에서 공격에서 많은 도움을 해줘 경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에 다녀온 이태석은 이날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 다녀오기 이전부터 좋아진 조짐이 많이 보였다. 대표팀에서 2경기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별히 그 자리에 어정원이 지난 경기 좋았고 태석이가 대표팀 경기 후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왼쪽에 어정원이라는 자원이 생기면서 앞으로 고민이 더 많아질 것 같다"라고 했다. 

"(대표팀) 2경기를 다 챙겨봤다"고 말한 박 감독은 "(이태석이) 요르단전에 더 잘 했다. 이번 대표팀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은 어려운 시기에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 활약해 줬다. 이날도 조상혁, 한현서, 강민준 등이 활약해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 부상자가 없었다면 꺼내 쓰기 쉽지 않았다. 그 선수들을 꺼내 쓰게끔 한 부상자들에게 공이 있다. 속단하기 힘들지만, 정말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만족하지 말고,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세대교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과정인 것 같다. 부상자가 돌아오면 또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와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경기 이전에 초반에 스타트가 너무 안 좋아서 그 아픔과 비교할 수 없지만, 경기 무패를 하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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