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의외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에 비해 덜 화려하지만, 뛰어난 가성비와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들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 3분기 가장 많이 팔린 삼성 스마트폰은 ‘갤럭시 A15’로, 프리미엄 라인이 아닌 중저가 라인의 성과가 돋보였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A15 4G와 5G 모델은 각각 글로벌 판매량 4위와 5위를 차지하며 삼성이 전략적으로 공략한 시장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중저가폰, 신흥 시장을 정조준하다

삼성의 갤럭시 A15는 신흥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는 지역에서 가성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갤럭시 A15는 6.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고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역대급 가성비’로 평가받았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에도 신흥 시장 중심으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약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삼성의 이 같은 전략이 앞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5G 시대에도 빛나는 LTE폰의 부활

5G 기술이 보편화되는 추세 속에서도 삼성은 LTE폰을 꾸준히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A16’은 LTE 전용 모델로, 31만 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방수·방진(IP54) 기능과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내 LTE 가입자 비중이 약 40%에 달하며, 알뜰폰 및 키즈폰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점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LTE폰의 경제성을 강조하며 “같은 사양이라도 5G 칩셋보다 LTE 칩셋이 저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맞물려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중저가폰 시장 경쟁 속 삼성의 강점

샤오미와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저가폰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브랜드 신뢰도와 가성비를 무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삼성전자는 30만 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4종을 출시하며 소비자층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 A 시리즈는 뛰어난 가성비와 더불어 삼성페이와 같은 유용한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중저가폰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내며 브랜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