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성장하고 발전해야만 한다” 1순위 신인 홍유순은 무럭무럭 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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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홍유순이 신한은행의 4승을 이끌었다.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19, 179cm)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0점 12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홍유순은 "매번 경기 시작 전, 팀원들 모두 나에게 리바운드 잘 잡아주라는 말을 해준다. 그렇기에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경기에 들어간다. 오늘(14일)도 최대한 집중하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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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루키 홍유순이 신한은행의 4승을 이끌었다.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19, 179cm)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0점 12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홍유순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71-61로 승리, 시즌 4승(10패) 째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홍유순은 “홈에서 따낸 귀중한 승리여서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간결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05년생인 홍유순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신인 선수다. 함께 지명된 드래프티들보다 한 살이 많지만 그럼에도 프로 경력은 처음이나 마찬가지이기에 3경기 연속 작성한 더블더블 기록은 놀랍기만 하다. WKBL이 단일리그로 개편된 2007-2008시즌 이후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한 '신인 선수'의 사례는 결코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홍유순이 생각하는 이러한 활약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홍유순은 “매번 경기 시작 전, 팀원들 모두 나에게 리바운드 잘 잡아주라는 말을 해준다. 그렇기에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경기에 들어간다. 오늘(14일)도 최대한 집중하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상대 빅맨 배혜윤과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7초 전, 상대 빅맨 배혜윤의 슛을 블록하는 장면은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았다.
“배혜윤 선수의 힘이 워낙 강하다”라고 운을 뗀 홍유순은 “스스로 파울이 많이 나올까 봐 두려운 감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몸싸움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하려면 극복해야 한다”라고 배혜윤과의 매치업을 돌아봤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시작 3분 만에 타니무라 리카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난 것. 든든한 동료의 부재에 부담도 있었을 터.
홍유순은 “내가 잡지 못하는 리바운드를 (타니무라) 리카가 많이 잡아준다. 리카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렇기에 리카의 몫을 최대한 막아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남은 시간을 임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홍유순은 이날 스틸에서도 빛났다. 개인 최다인 5개의 스틸을 기록, 삼성생명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끊어냈다. 단일리그 도입 이후 신인이 1경기 5스틸 이상을 한 경우는 2021-2022시즌 이해란에 이어 홍유순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홍유순은 “삼성생명이 컷-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 그렇기에 감독님, 코치님 모두 로우 포스트에서 적극적으로 손질을 하라는 지시를 하셨다.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다”라며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전했다.
이어 해당 기록에 대해서는 “처음 알았다”라며 쑥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1순위 신인 홍유순은 신한은행 골밑의 수호신으로 거듭나며 나날이 성장 중이다.
인터뷰실에 동행한 신지현 역시 “리바운드가 너무 좋다. 같이 뛰는 입장에서 이걸 잡아? 하는 생각도 든다. 용수철처럼 튀어오른다. 든든하다”라고 말할 정도.
하지만 홍유순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의 경기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팀원들과 손발을 더 맞춰서 부족한 부분을 메꿔야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성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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