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발로 만든 것 같은 차세대 SUV 수준

조회 3,3522025. 3. 21.

미쓰비시가 태국 시장에서 개선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엑스포스 HEV'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무충전 방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e:Motion 플랫폼을 한층 발전시킨 기술로, 향후 다른 미쓰비시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2023년 처음 선보인 엑스포스는 전장 4,390mm, 휠베이스 2,650mm의 콤팩트한 차체를 갖춘 전륜구동 크로스오버다.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되었으며, 가솔린 버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태국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엑스포스 HEV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익스팬더 HEV에 적용된 e:Motion 시스템의 발전된 형태다.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107마력, 132Nm)과 강력한 전기 모터(116마력, 255Nm)를 결합했으며, 기존 1단 감속기에서 2단 감속기로 업그레이드되어 효율성이 향상됐다.

이 시스템은 직렬 및 병렬 모드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출발 시에는 전기 모터만으로 구동되다가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이 개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고속 주행 시에는 전기 모터를 차단하는 클러치 시스템이 추가되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 제동 및 관성 주행 시에는 회생 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엑스포스 HEV는 차체 하부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함에 따라 지상고가 기존 222mm에서 183mm로 낮아졌다. 외관은 배터리 노출 부분을 제외하고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나, 실내에서는 변속기 셀렉터가 이동식에서 고정식으로 변경되었고, 8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하이브리드 전용 그래픽이 추가되었다.

주행 모드는 일반, 배터리 충전 우선, 전기 주행 우선을 포함해 노면 상황에 따른 아스팔트, 자갈, 진흙, 비 등 총 7가지가 제공된다. 타이어는 225/50 R 18 규격을 채택했으며,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토션빔 구조를 유지했다.

미쓰비시의 이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발표는 충전 인프라 부담 없이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기충전식 하이브리드 시장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다른 모델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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