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리다 바가지 당해요"...알아야 뒤통수 안 맞는 국가별 팁 문화

조회 2,9572023. 11. 10.
해외여행 가기 전 꼭 알아야 하는 국가별 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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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이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 중 하나가 바로 '팁 문화'입니다. 해외여행 중 카페, 식당에서 음식을 시킨 후 계산할 때 종업원이 팁을 요구해서 난감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텐데요. 거절을 잘 못하는 한국인 특성상, 요구하는대로 팁을 줬다가 나중에 돌이켜 보면 뒷통수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많은 해외 여행지에서는 카페나 식당 종업원들에게 서비스를 받는 대가로 팁을 지불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계산서에 아예 팁 비용을 적도록 하는 식당도 있고, 지불할 금액의 20% 내외로 팁을 자동 계산하는 식당도 있습니다.

나라 별로 지불해야 하는 정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팁 결제 방식도 매장마다 달라 더욱 혼란스러운데요. 안 그래도 돈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에서 방문하는 식당마다 몇 배로 팁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그 나라의 팁 문화를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중국, 일본,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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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과 대만은 우리나라와 같이 팁 문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투어 상품 역시 가이드 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팁'차원에서 따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팁을 주는 것을 무례하다고 여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좋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홍콩,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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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싱가포르의 팁 문화는 동일합니다. 지불해야 할 금액의 10%를 서비스 금액으로 포함시킵니다.

이때 서비스 금액은 결제 금액에 포함되어 한 번에 계산되기 때문에 따로 더 내야 할 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업원이 팁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꼭 지불할 필요가 없으니 두 번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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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문화가 가장 발달되어 있는 미국은 부가세가 붙기 전 금액의 18~20%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종업원들은 팁으로 버는 금액이 월급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팁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서버의 서비스가 좋았다면 최대 25%까지의 팁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테이크아웃점, 푸드코트, 체인점 등은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 참고하세요:)

4.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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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부가세가 포함된 결제 금액의 15~20%를 팁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간혹 계산서에 이미 팁이 포함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결제 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점이 아닌 배달, 택시, 우버 기사에게는 일반적으로 10% 내외의 팁을 지급하면 됩니다. 또한 호텔 청소나 룸서비스 이용 시 1~2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이 기본적입니다.

5. 서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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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호텔 및 고급 레스토랑에서 10%가 결제 금액에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 팁은 자율인데요.

프랑스 역시 일반적으로 계산서에 15%의 팁이 별도로 포함되어 있어 추가로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독일 및 스위스의 팁 문화는 식당에 한정되는데요. 지불한 돈에서 잔돈을 반올림하여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기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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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스웨덴 제외)은 현금 없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팁 문화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그리스나 이탈리아, 덴마크 역시 팁 문화가 없지만 자릿세를 지급하거나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러시아 및 동유럽은 팁 문화는 없으나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체코는 관광객에게 팁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팁 안 주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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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도 팁 문화를 들여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팁 문화는 우리에게 불편하고 어려운 주제이죠.

우리나라는 최저시급으로 고정 급여가 보장되어 있지만, 외국의 경우 서빙 담당자의 수입 상당 부분이 고객의 팁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정 급여보다 팁이 많은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그래서 팁 문화에 예민한 미국 등에서는 팁을 안주면 종업원에게 진상으로 찍힌다고 합니다. 점잖은 고급 레스토랑이라 하더라도 말 없이 팁을 내지 않고 나가려고 하면 담당 종업원이 쫓아와서 '혹시 제가 불편하게 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바꿔 말하면 '혹시 팁 내는 거 까먹었니? 어서 팁 주고 가렴'이라는 뜻이라고 하죠.

그런데 딱히 불편한 것도 없었음에도 끝까지 팁을 내지 않고 간다면 가게에서는 블랙리스트 취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여행지에 간 만큼, 그 나라의 팁 문화에 맞춰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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