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껄끄러운 한국 피하려 일부러 무승부했나" 인도네시아 음모론 제기…北 감독은 "수비 강조했지만 2실점"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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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른 북한을 향해 '고의 무승부' 의혹이 제기됐다.
대회 8강전에서 대표팀 전력으로나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한국과 만남을 피하기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서 일부러 무승부를 유도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북한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만과 2-2로 비겨 D조 2위로 아시안컵 8강행을 확정했다.
북한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8강전 남북대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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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른 북한을 향해 '고의 무승부' 의혹이 제기됐다.
대회 8강전에서 대표팀 전력으로나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한국과 만남을 피하기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서 일부러 무승부를 유도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북한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만과 2-2로 비겨 D조 2위로 아시안컵 8강행을 확정했다.
애초 조 선두가 유력했다. '난적'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을 1-1로 비겨 나쁘지 않은 첫걸음을 뗐다.
지난 9일 타지키스탄과 2차전에선 3-0으로 완파,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3차전 상대는 오만이었다. 오만이 이란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타지키스탄에 1-2로 지는 등 '오락가락' 흐름을 보인 걸 고려하면 북한의 선두 수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90분간 2-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알왈리드 살람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헌납했다.
공식 실점 시간은 '98분'이었다. 북한은 수비 상황에서 안이한 패스로 파하드 알 마샤이키에게 공 소유권을 뺏겼다.
이후 마샤아키 컷백을 살람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침착히 연결, 골망을 출렁였다. 실점 빌미로 작용한 패스부터 공격수 마크까지 팽팽하던 이전 흐름과 달리 다소 헐거웠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주심 휘슬이 울렸다.
북한 U-17 대표팀을 이끄는 오태송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수비를 강조했는데도 2골이나 실점했다. 다음 경기에선 팀 수비를 더욱 개선해 임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북한은 1승 2무, 승점 5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날 이란을 3-1로 꺾은 타지키스탄(2승1패, 승점 6)에 승점 1차로 D조 선두를 내줬다.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북한이 3골 차로 완승한 타지키스탄 순위가 더 높은 '아이러니'가 인 셈이다.
북한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8강전 남북대결'은 무산됐다.
한국은 전날 C조 최종전에서 예멘을 1-0으로 따돌리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거머쥔 인도네시아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북한이 D조 1위를 차지했다면 한국과 8강에서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나란히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포트가 나뉘었다. 남북이 다시 만나려면 결승전에서나 가능하다.
북한과 아시안컵 4강행을 다툴 상대는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눌러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한 팀.
인도네시아 언론은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을 피하고 인도네시아와 만나기 위해 일부러 동점골을 헌납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수면 위에 떠올렸다.
인도네시아 신도뉴스는 12일 "북한이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경기를 전략적으로 피하고 대신 인도네시아와 만남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후반 29분 리강림 골로 앞서가던 팀이 98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잠재적인 전략이 숨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물론 이건 단지 추측일 뿐이다. (음모론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며 눈을 흘겼다.
북한은 U-17 아시안컵에서 역대 2차례(2010, 2014년) 우승을 거머쥐는 등 청소년 대회에서 상당한 저력을 자랑해왔다. 이제 인도네시아와 오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캉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4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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