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잔치’ 속 가와사키 4강 막차... 日 매체 “공평함 잃었다”
8강부터 사우디서 단판 승부로 벌어지는 시스템에 의구심
日, "대회 이름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동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일본에서도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오른 가와사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알나스르(사우디)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가와사키는 광주FC(대한민국),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동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생존했다. 가와사키의 수문장 정성용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가와사키가 도망가면 알사드가 쫓는 양상이 반복됐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가와사키가 에리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알사드는 5분 만에 파울로 오타비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가와사키가 전반 21분 마르시뉴의 골로 다시 우위를 점하자 알사드는 후반 26분 클라우지뉴의 동점 골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8분 와키자카 야스토가 다시 가와사키에 리드를 안겼다. 가와사키는 세 번째 잡은 우위를 놓치지 않으며 알사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가와사키가 준결승 막차를 타며 이번 대회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알힐랄, 알아흘리, 알나스르까지 사우디 리그 3개 팀과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다. 알힐랄과 알아흘리가 만나고 알나스르와 가와사키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8강부터 결승까지 중립 지역이 사우디에서 단판 승부로 벌어진다. 다만 사우디 리그 소속팀이 3개 팀이나 있기에 중립 경기가 맞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실제 알힐랄-광주전에서는 알힐랄 팬들이 대규모 카드 섹션을 벌이기도 했다. 중립 지역 경기에선 나올 수 없는 장면이다.


일방적으로 밀린 서아시아 리그들의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여론처럼 일본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한국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 대회 이름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로 아시아 각국 클럽이 공평하게 경쟁하는 대회”라면서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하는 유럽 대회와 달리 중동팀에 유리한 사우디에서 치러진다. 공정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체제를 볼 때 요코하마의 대패도 필연이었을지 모른다”며 정정당당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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