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확인 후 엘보우 시전→구단 최연소 퇴장 오명…“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어” 고의성 인정

[포포투=박진우]
케난 일디즈가 퇴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몬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16승 14무 4패(승점 62)로 4위를 기록했다.
일찍이 득점을 터뜨린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유벤투스는 계속해서 슈팅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전반 33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쐐기골을 더해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승장구하던 유벤투스에 악재가 나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일디즈의 퇴장이었다. 상황은 전반 추가시간 3분에 나왔다. 당시 일디즈는 수비 진영 앞에서 뒤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했다. 순간 알레산드로 비안코가 그에게 달라 붙었다. 일디즈는 패스한 직후 고개를 돌려 비안코를 바라봤는데, 갑자기 팔꿈치로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고의성이 다분한 반칙이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이후 일디즈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일디즈도 퇴장을 예견한 듯, 주심의 판정에 토를 달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이탈리아 ‘VI 스포츠’는 “일디즈는 침착하게 판정을 받아들였다. 그는 라커룸으로 향하며 가슴에 손을 얹고 사과하듯 팬들을 향해 왼팔을 들어 올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다만 일디즈의 퇴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벤투스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었다. 아울러 고개를 돌린 후,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었기에 논란은 가중됐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는 “일디즈의 광기가 보이는 순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결국 해명에 나선 일디즈였다. 그는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상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 행동은 내 본래 의도와는 달리 과한 것이었다. 아울러 동료들, 감독님, 팬들, 그리고 구단에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의성은 인정한 것이다.
한편 이날 퇴장으로 일디즈는 19세 358일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퇴장’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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