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SUV 험머,1천마력 전기차로 부활..5월 공개

전기차로 부활하는 험머 

극강의 SUV로 명성을 날린 위풍당당 SUV  험머가 전기차로 불활해 3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광고에서 공개됐다.

험머는 과거 리터당 3,4km 내외의 최악의 연비로 악명을 떨치면서 2000년대 초 환경운동가와 무작위 튜닝으로 인해 마찰이 잦았다.

신형 험머 전기차는 1000마력의 출력과 155.3kg/m의 어마무시한 토크로 무장했다. 제로백은 불과 3초 걸리는 고성능 전기 픽업트럭으로 재탄생했다. 충전 주행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저에서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충분히 예전 험머의 마초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릴이 장착됐되어 있다.

험비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험머는 군용 트럭의 민수용 버전이다. 6000cc가 넘는 대형 엔진을 달고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던 SUV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2010년 경영악화로 GM이 파산하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중국 업체는 미국 공장과 직원 인수 대신 '험머' 브랜드와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만 따로 인수하려고 했다. 결국 매각에 실패하면서 GM은 브랜드를 자체 폐기했다.

전기차로 부활하는 험머는GM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내년 생산된다. GM은 30억 달러(한화 약 3조5,000억 원)를 투자하여 2021년부터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조립라인을 신설한다.  아울러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2022년까지 총 20종류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8 험머 H2 

미국은 현재 전기 픽업트럭 시장이 최대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선보인데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R1T 전기 픽업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포드도 리비안과 함께 F150기반의 전기 픽업 및 링컨 SUV를 개발하고 있다. 지프는 최근 CES2020에서 전동화 라인업인 ‘4xe'를 발표했다.

GM은 픽업 트럭계에서 명성을 날린 험머 브랜드를 부활시키면서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10년 만에 부활하는 험머 전기 픽업은 오는 5월 2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2021년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최민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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