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승윤은 아직도 ‘자연인’일까?”
무려 12년. 개그맨 이승윤은 MBN 장수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와 함께 인생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었죠. “그 힘든 산속 촬영을 왜 그렇게 오래 해요?” 그 답은 예상보다 현실적이고, 놀라웠습니다.

이승윤은 한 달에 두 번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합니다. 회당 출연료는 약 500만 원, 한 달이면 천만 원입니다. 이 정도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가 이 프로그램을 ‘절대’ 놓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재방송 수익.

<나는 자연인이다>는 국내 방송 역사상 손꼽히는 재방송 강자입니다. 일주일에 재방송만 무려 400번이 넘게 나간다고 하니, 하루 50번 가까이 TV를 틀면 어딘가에서 자연을 외치는 이승윤을 볼 수 있는 셈이죠. 이 엄청난 노출 덕분에 재방송 수익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회당 재방송료는 많지 않지만, 일 년에 한 번 ‘몰아서’ 정산된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이승윤은 인터뷰를 통해 “재방 수익이 중형차 한 대 값 정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방송 한 편 찍고도 계속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 덕분에, 매년 받는 이 보너스 같은 수입이야말로 진짜 ‘자연인 수당’인 셈이죠.

한편, 이승윤의 재치 넘치는 진행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출연이 아니라, <나는 자연인이다> 그 자체가 된 그. 이제 그는 개그맨을 넘어 ‘산속의 아이콘’이자, 방송계의 현실적인 성공 모델이 됐습니다.

이쯤 되면 ‘자연인’이라는 이름표를 내려놓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