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흐르는 소리, 숲길을 걷는 발끝의 감촉, 그리고 온몸을 감싸는 따뜻한 히노끼탕의 온기. 이 모든 것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 품 안에서 오감을 채우는 ‘동두천자연휴양림’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선 휴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2020년 개장 이후 매해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며, 진짜 힐링이 무엇인지 몸소 증명하고 있다.
동두천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다양한 유형의 숙소다. ‘숲 속의 집’은 이름 그대로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독채 펜션으로, 조용한 단층형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복층 구조까지 선택 가능하다. 특히 독립적인 구조 덕분에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가족 단위나 소규모 모임에 적합한 휴양관 콘도는 4인부터 최대 20인까지 수용할 수 있어,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에서도 넉넉하고 편안하다. 무엇보다 모든 숙소가 숲의 전경을 품도록 설계되어 창문만 열어도 자연이 인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024년 여름, 동두천자연휴양림에 특별한 공간이 추가됐다. 이름부터 포근한 ‘어울림 객실’은 기존의 숙박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실내에 트램폴린이 설치되어 아이들은 하루 종일 뛰놀 수 있고, 어른들은 전용 히노끼탕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여기에 야외 바비큐 공간과 테이블까지 마련돼 있어, 캠핑의 자유로움과 프리미엄 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객실 안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한 이 구조는 바쁜 일상 속 잠깐의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휴양림 곳곳에 숨겨진 체험 공간들을 주목해보자. 체크인 시 제공되는 안내 지도를 펼치면 하루 일정이 한눈에 그려진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반기는 공간은 ‘숲 놀이터’. 흙냄새 가득한 나무 바닥과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놀잇감들이 모여 있어, 안전하면서도 신나게 뛰놀 수 있다.
‘숲 체험길’과 ‘계곡’은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로, 계절마다 바뀌는 초화원의 풍경은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 외에도 비·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가족 테마파크 ‘놀자숲’은 부모에게도 안심을, 아이에겐 웃음을 준다.
자연에서의 힐링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두천자연휴양림은 어른을 위한 공간도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나눔목공소’는 나무 향 가득한 체험공간으로,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목공 클래스가 인기다. 사전 예약은 물론 현장 신청도 가능해, 즉흥적인 체험도 무리 없다.
그 외에도 모임이나 워크숍을 위한 세미나실, 사계절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된 잔디광장은 연인과 가족 단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추억을 선사한다.
아이들이 유아숲체험원에서 뛰노는 동안, 어른들은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진짜 ‘쉼’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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