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데가 있었다고?” 5월까지만 허락된 어른들의 쉼터

두륜산 녹차 체험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
출처 : 해남군

전남 해남군은 18일부터 한 달간 두륜산 녹차 체험장을 개방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남군은 곡우 절기인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륜산에서 재배한 녹차의 어린 새순을 따서 만드는 ‘곡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곡우차는 녹차 중에서도 가장 상급으로 꼽히며, 부드럽고 향기로운 맛으로 유명하다. 이 체험은 자연 속에서 이루어져,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며, 건강에도 좋은 체험을 제공한다.

출처 : 해남군

두륜산 미로파크 인근에 조성된 녹차체험장에는 14만여 그루의 녹차 나무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누구나 이곳에서 건강한 녹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비는 녹차밭에서 어린 새순을 따는 채엽에 5,000원, 두륜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하는 덖음 체험에 5,000원이 부과된다.

체험자는 녹차를 직접 채취한 후, 덖음장에 가서 녹차를 만드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 단, 덖음 체험은 하루 10명 이내만 참여할 수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 체험은 초의선사의 정신을 담은 두륜산의 유서 깊은 차문화와 연관이 깊다. 초의선사(1786~1866)는 우리나라 차 문화의 중흥을 이끈 다성(茶聖)으로, 두륜산의 대흥사 일지암에서 차문화를 정리한 인물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남군 관계자는 “초의선사의 차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두륜산 도립공원에 녹차 체험장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차문화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두륜산은 해남군 삼산면에 위치한 높이 700m의 산으로, 한반도의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가 어우러져, 식물 분포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또한, 두륜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흥사를 품고 있어,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두륜산에는 8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각 봉우리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풍경을 제공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두륜산은 봄과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명소로,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동백나무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두륜산을 오르다 보면, 서해안과 남해안의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두륜산에는 케이블카와 미로파크, 전망대 등 관광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두륜산은 체험뿐만 아니라 산책과 등산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두륜산 정상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볼 수 있으며, 산책로와 등산로를 따라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