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자사 첫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출고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파워트레인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듀얼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 150마력을 발휘하는 1.5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130kWh의 대용량 모터, e-DHT가 결합해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구현했다.
연비 부문에서는 스포티지가 소폭 앞선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 연비는 16.3km/l(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15.2~15.7km/l보다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경우 도심 주행 시 최대 94%를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실제 주행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모델의 판매 가격은 개소세(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3,140~3,635만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3,305~3,945만원(2WD)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우위에 있으며, 옵션까지 더한다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