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美 EPA 연비 공개 "예상보다 나빠"

조회 1,1202021. 3. 12.


미국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 GV70이 예상보다 나쁜 공인 연비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제네시스는 2분기 GV70의 미국 출시를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가격과 출시  시기를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GV70 V6 모델의 연비를 발표하면서 시기가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최고출력 304마력의 2.5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 380마력의 3.5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두 모델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연결된다.

이번에 EPA가 발표한 연비는 3.5리터 V6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8/10.6/8.9km/ℓ(도시, 고속도로, 복합)이다. GV80의 미국 인증 연비가 7.6/9.7/8.5km/ℓ인 것과 비교할 때, GV70은 더 작고 가볍지만 연비는 크게 효율적이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GV80보다 뛰어난 연비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라고 지적했다.

아직 2.5리터 4기통 모델의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GV80의 연비와 GV70 V6 모델로 추정이 가능하다. GV80 2.5리터 모델은 이륜구동 8.9/10.6/9.7km/ℓ, 사륜구동 8.9/10.6/9.3km/ℓ의 연비를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GV70의 예상 연비는 이륜구동 10.2km/ℓ, 사륜구동 9.7km/ℓ 수준이다. 이는 경쟁 차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치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GV70과 경쟁할 모델 중 가장 연비가 좋은 BMW X3의 경우 11.5km/ℓ, 메르세데스 벤츠 GLC와 아우디 Q5는 10.6km/ℓ의 연비를 보여준다.

현지 언론 카버즈는 “GV70의 성능을 봤을 때 연비에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BMW M40i는 382마력 3.0리터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을 갖추고도 9.7km/ℓ로 더 나은 경제성을 제공한다”라고 지적했다.

박도훈 기자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