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보다 몰디브가 더 이득이에요" 떠나는 신혼부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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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결혼을 앞둔 정다혜 씨는
결혼식을 생략하는 대신
그 비용을 신혼여행에 더 쓰기로 했습니다.
정 씨는 “결혼식을 화려하게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2000만원 이상은 들어서
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 비용으로 평소 가고싶던 몰디브로 일주일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신혼집 가전 등에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혼식을 선택하는 대신
그 돈을 아껴 원하는 곳에 쓰겠다는
‘실속파’ 예비부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규모라도 결혼식을 치렀던 스몰웨딩에서
더 나아가 결혼식 자체를 생략하고 웨딩촬영 정도만 하거나
이 또한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한 후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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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은
대부분 축의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 MZ세대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하객들까지 신경쓰기 부담스러워
차라리 식을 올리지 않는 것이 속 편하다는 입장입니다.

고물가에 천정부지로 오른 비용 역시
결혼식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로 꼽힙니다.
서초구 소재 웨딩홀 대관비용과 식대(250명 기준)를 합하면
2780만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같은 조건으로 2년 전 125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가격이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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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서영 씨는
“호텔 정도면 식비가 10만원은 해
염치없게 보이지 않으려면
최소 15만원의 축의금을 내야하는데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결혼 예식에서 빠질 수 없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비용 역시
덩달아 오르면서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부모 의견 등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결혼식에 대한 20·30대의 인식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1980~2000년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3.6%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단 하루의 결혼식을 위해
굳이 큰 비용을 들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식 없이 가족끼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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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웨딩을 선택한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대신
누구와 결혼한다는 알림장과 답례품 등을 준비해
지인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회원수 30만명에 달하는 온라인 웨딩 정보 공유 사이트에는
‘노웨딩 결혼 알림 인사말’ 게시판이 따로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결혼 문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비싼 결혼식 생략, 그 돈으로 몰디브 신행”...실속파 MZ부부 늘었다>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이지안 기자 / 강예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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