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
사실 제일 궁금한 건 라인업이죠?

대학가가 5월 축제 시즌을 맞으면서
인기가수 섭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고,
유명 연예인을 보기 위해
외부인들이 학교로 몰려들면서
학교 측은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일부 외부인은
학생증이나 학교 홈페이지 ID 등
학생 개인정보를 사고팔며
입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부인 출입을 막으려 해도,
이런 편법적인 거래까지는
통제하기 어려운 실정이에요.

여기에 축제마다 반복되는
암표 거래 문제도 여전합니다.
지난해 한 사립대에서는
정가 1만 8500원이던 티켓이
암시장에서 10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어요.
또한 최근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SNS에 학생증을 대여해주겠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일부 학교에선 제보를 받거나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한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중앙대 축제기획단은
“불법 티켓 거래와 개인정보 양도
조짐을 확인했다”라며 “학생증 대여나
판매 같은 부정행위는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어요.

안전 문제도 대학들이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부분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작은 사고에도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15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한국체육대는 아이돌을 촬영하려는
‘홈마’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별도 관람 구역까지 마련했다고 합니다.

올해 대학 축제는
14-16일 경희대·이화여대를 시작으로,
20-22일 고려대·건국대,
29-30일 연세대 등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매년 축제 시즌마다
‘누구를 부르느냐’를 두고 대학들
사이에 묘한 경쟁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대학생 이 모 씨(23)는
“이번에 다른 학교에 찾아오는 연예인을
보고 부러웠다”라며 “연예인 라인업을
보면 학교끼리 비교하게 된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학생들 간의 자부심이
‘편법’과 ‘위험’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과연 그 축제가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서너곡 부르는데 학교 예산 2억 쾌척”…인기가수 모시려 ‘호구’ 자처하는 대학들>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양세호 기자 / 김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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