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이패스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톨게이트를 지나갈 때, 하이패스 단말기가 장착돼 있다면 하이패스 차로로 가거나 요금소에서 요금을 지불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는 5월 28일부터 번호판 인식 방법인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해요. 간단히 말하면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어도 톨게이트 이용하면 그 비용을 후불로 납부하는 방식인데요. 오늘은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톨링이란?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어도, 하이패스 차로를 무정차로 이용하고 15일 이내에 통행료를 자진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한 마디로, 번호판 영상 인식 통행료 납부 방식이에요. 고속도로 위치는 그대로 다차로를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단말기 결제 또는 후불 수납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는 2010년부터 추진되어 2020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이었는데요. 이후로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스마트톨링 도입 이유는?
현재는 하이패스 전용차로, 요금소에 직접 납부하는 TCS 차로, 다차로 하이패스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이패스 전용차로는 입출구가 좁아 무조건 감속 후 다시 가속하게 되면 지정체가 발생하게 되고, TCS차로는 티켓 발행과 요금 납부를 위한 시간이 소요돼 정지와 출발의 반복으로 지정체가 발생합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주행속도 유지는 되지만, TCS 차로와 병행으로 운영되는 탓에 요금소 통과 후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죠.
또한 하이패스 차로와 일반 차로 오인으로 인한 사고 발생, 하이패스 주변 기둥이나 연석 등을 추돌하여 생기는 사고도 꽤나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된 것입니다. 스마트톨링은 레이저 감지기로 차량의 진입을 감지하고 영상 인식 장치로 차량번호를 인식 후 차종을 구분해, 모든 차량이 주행하던 속도 그대로 통과할 수 있거든요.
스마트톨링 요금 납부 방법은?
납부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1) 신용카드 사전등록
한국도로공사의 홈페이지나 고속도로 통행료 앱에서 차량 번호와 신용카드를 사전 등록해두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신용카드가 아니더라도, 자동이체 결제 등록해서 통장 이체로도 가능해요!(개인, 법인 모두 가능)
2) 자진 납부
톨게이트 이용일 이후 15일 이내로 우편이나 문자로 통행료 납부 고지가 날라올 텐데요. 그때 전국 요금소, 홈페이지, 휴게소, 편의점, 앱을 통해 납부가 가능합니다.
어디 구간부터 시행되나요?
시범사업구간은 총 9개 요금소입니다.
경부선(대왕판교 요금소), 남해선 8개 요금소(서영암, 강진무위사, 장흥, 보성, 벌교, 고흥, 남순천, 순천만)
24년 5월 28일부터 1년간 시범사업 후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원만하게 정착된다면, 상습적인 지정체 구간 해소, 교통사고 감소 등의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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