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별, 좋은 영양제가 따로 있다? 간단히 정리해 드립니다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빌베리…. 아마 많은 분들이 눈 건강을 위해 이 영양제 중 하나쯤은 챙겨드시거나 관심 있게 찾아보셨을 겁니다.
흔히 눈을 카메라와 비교하는데요. 눈은 일차적으론 카메라와 비슷한 원리로 기능하지만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 건강 증상도 여러 가지, 막연히 눈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들도 눈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는 다 다를 수밖에 없죠.
영양제를 챙긴다면 제대로 챙기자!
오늘은 눈 건강 유형별, 먹어야 하는 눈 영양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시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루테올린이 시력 증진과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입니다. (루테인과 루테올린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성분이에요.)
루테올린은 깻잎, 셀러리, 양파 등 채소류에 많이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으로 안구 모양체근에 직접 작용하는데요. 모양체근의 조절 기능을 증가시켜 시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 루테올린을 기능지표로 삼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차즈기 추출물'이 있어요. 국내에서는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황반 변성(노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어제 한 번 설명해 드린 루테인과 지아잔틴, 그리고 메조-지아잔틴이 대표적인 노안 질환인 황반 변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영양소는 모두 망막에 존재하며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안구 건조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국내에서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성분은 EPA 및 DHA 함유 유지(오메가-3 지방산)가 있습니다.
단, 이와 관련해서는 약간 논란도 있는데요.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안연구소(NEI)가 오메가-3 지방산이 안구 건조증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논문은 심각한 안구 건조증을 앓고 있는 실제 환자들을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과, 올리브유를 복용한 그룹으로 나누어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어요. 그 결과 통계적으로 오메가-3 섭취가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니 안구 건조증을 위해 오메가-3을 챙겨 먹고 있거나 구매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세요.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
국내에서는 빌베리 추출물이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관련 연구에서 4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빌베리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눈의 피로도 개선 상의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했어요.
그 효과의 정도와 최적의 섭취량을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만, 빌베리 추출물은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 건데? 챙길 게 너무 많아!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를 먹더라도, 내가 먹는 영양제가 어디에 좋은지 꼭 알고 드시는 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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