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녀가 고양이에게 한 약속은 단순한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고양이는 정말로 그 약속을 지켰다.

The Dodo에 따르면 태냐 미셸 가족은 생후 3주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어미에게 버려진 고양이는 미셸 가족의 품에 안기자마자 막내딸의 손에 이끌려 ‘먀우먀우(Meow Meow)’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가족들은 그를 ‘버바’, ‘스윗보이’, ‘미스터’ 같은 애칭으로도 불렀다.

그렇게 먀우먀우는 가족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라났다. 특히 막내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그러나 딸이 여덟 살이 되던 어느 날, 먀우먀우는 갑자기 심하게 아팠고 가족은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린 딸은 고양이에게 간절한 부탁을 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에 내 고등학교 졸업식까지만은 꼭 함께 있어줘.”
그 후로 기적처럼 먀우먀우는 건강을 되찾았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그 약속의 날이 다가왔다. 졸업을 불과 12일 앞둔 지금, 먀우먀우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딸은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연히 먀우먀우도 같은 복장을 갖췄다. 고양이도 ‘함께 졸업’ 해야 했기 때문이다.
촬영 내내 먀우먀우는 딸 곁에 꼭 붙어 사진을 찍었고, 이후 열린 그의 17번째 생일 파티에서는 진짜 주인공이 됐다.

먀우먀우와 자매들은 그야말로 함께 자라왔다.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족은 남은 모든 순간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노묘,” 태냐는 썼다. “그가 떠난 뒤에도 소중히 간직될 사진들을 남길 수 있어 참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