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최강 EV 공개
650마력 ‘스펙터 블랙 배지’ 등장
더 강력한 주행, 럭셔리는 그대로
“기본 모델에 제네시스 한 대 값을 더해도 못 사네.”, “이건 그야말로 부자들만을 위한 세상이네.”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을 선보였다.
‘스펙터 블랙 배지’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전기차는 기존 스펙터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으며, 가격 역시 45만 유로(약 6억 7,805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기본 모델보다 약 6만 1,800유로(약 9,311만 원) 더 높은 가격이다.
블랙 배지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
스펙터 블랙 배지는 블랙 배지 라인업 최초의 EV(전기차)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1,075Nm를 발휘하며, 기존 스펙터를 뛰어넘는 강렬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차량의 모든 출력을 완전히 끌어내는 ‘인피니티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스티어링휠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650마력이 해방되며 더욱 즉각적인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활성화되는 ‘스피리티드 모드’를 통해 0-60mph(약 96km/h) 가속을 단 4.1초 만에 주파한다.
배터리는 102kWh급 리튬이온 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한 번 충전으로 약 277마일(44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의 승차감, ‘매직 카펫 라이드’의 진화
롤스로이스는 전기차로 전환하면서도 브랜드 특유의 안락함을 유지하기 위해 주행 성능을 세밀하게 조율했다.
스티어링 반응성을 높이고 서스펜션 댐퍼를 조정하는 등 기존보다 더 정교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매직 카펫 라이드’라는 별칭에 걸맞은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했다.
디자인 역시 블랙 배지만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23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투톤 또는 올블랙 마감 중 선택할 수 있다.
보닛 위 엠블럼, 라디에이터 그릴, 윈도우 트림, 도어 핸들 등 기존 크롬 장식이 적용됐던 부분은 모두 어두운 컬러로 변경됐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럭셔리, 블랙 배지의 개성
실내 역시 블랙 배지 특유의 개성을 담아냈다. 차 문턱에는 ‘Black Badge’ 발광 트레드플레이트가 적용됐으며, 계기판 색상은 다섯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발광 패시아, 인피니티 로고, 그리고 탄소섬유와 금속성 실을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엮은 테크니컬 파이버 트림이 실내를 장식한다.
스펙터 블랙 배지는 전통적인 롤스로이스의 럭셔리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성능과 대담한 스타일을 갖춘 모델이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력과 블랙 배지 라인업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시대의 롤스로이스를 대표할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