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아메리칸 럭셔리는 과거 링컨, 캐딜락, 크라이슬러 등 대형 럭셔리 세단에서 거대한 SUV로 그 중심이 옮겨졌다. 하지만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해외 브랜드들은 여전히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링컨이 다시 한번 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링컨의 대표 모델이었던 컨티넨탈은 1956년 처음 출시된 이래 다양한 디자인 변화를 거듭했다. 1960-70년대에는 캐딜락 엘도라도의 주요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8세대 모델에서는 크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더해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5년 출시된 차세대 모델은 이전 모델만큼의 인기를 받지 못하며 2002년 단종되었다.
2017년 링컨이 컨티넨탈을 부활시켰지만,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결국 실패로 끝났다. 반면 캐딜락은 새로운 얼티엄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2종의 세단 모델을 개발 중이지만, 링컨은 SUV 모델만 계획하고 있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링컨이 차세대 컨티넨탈을 출시한다면, 과거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고 편안하며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의 컨티넌탈은 링컨의 성공 비결이었던 만큼, 다시 한번 링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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