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살 아재의 남미여행 - 볼리비아 라파스 feat. 헌법수도 수크레

케이블카를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

대부분의 한국여행자들은 라파스를 우유니사막으로 가는 여정의 경유지 정도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1박 이상이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 하다.

내 경우 3박 정도 할 생각이였으나 라파스에서만 볼 수 있는 촐리타 레스링을 볼려면

일박을 더 추가해야 했었고 라파스 돌아다니는게 재미도 있어 총 5박을 했다.

그 당시 가볼려던 달의 계곡이 닫혀있어 갈 수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라파스 시내 자체가 재미도 있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라파스에도 이런 캡슐형태의 호스텔이 있다.

오랜 도미토리룸 생활에 익숙해서 오픈형이라도 불편은 없지만 이런 개인공간 보장이 나쁠건 전혀 없다.

호스텔 식당

돈을 받는건 아니지만 너무 간단한 조식이다.

말리거나 튀긴 콩.곡류도 많이 소비된다.

라파스의 마녀시장; 상점들 입구에 달린 새끼 라마들의 미라가 특이하다.

은근 눈길을 끄는 그레피티

광장의 락밴드 공연; 뭔가 특정한 날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인다.

호스텔에서 가까운 케이블카 역 앞 후안 발데스 카페

콜롬비아의 브랜드인 후안 발데스; 콜롬비아아 커피로 유명한건 다들 아는건데, 그래도 스타벅스와 별 차이없는 가격정책은 좀 애매했다.

bnb atm에선 한국 트래블 채크카드로 수수료 0원

모든 bnb atm이 무료는 아니니 인출시 수수료가 발생하는지 확인후 인출해야 한다.

낮의 킬리킬리 전당대; 개인적으론 라파스의 치안이 크게 불안정하다 느끼진 못 했지만

밤에 올려면 일행이 있는게 좋을 것 같다.

건물들이 산을 이루는 라파스

많은 여행자들이 아르헨티나가 소고기 먹기 좋은 곳이라고들 하는데,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화폐가치 하락 때문이겠지만 2024년 봄 기준, 볼리비아가 훨씬 만족도가 좋았다.

1~2만원 정도에 샐러드와 같이 배불리 스테이크를 먹은 곳은 볼리비아지 아르헨티나가 아니였다.

라파스에서 캐이블카는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다.

근접한 거리로 보이길래 도보로 이동하다간 도심에서 산을 오르내리는 경험을 한다.

무지개

해발 4000미터의 ALTO 지역;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라파스 시내의 풍경도 흥미롭고

이곳의 스테디움같이 생긴 체육관에서 라파스의 명물인 촐레타 레스링을 볼 수 있다.

공동묘지 위로도 지나가고

밤에 와본 킬리킬리 전망대; 여기도 늘 경찰 한두명은 상주하는 것 같다.

멀리 산에 지어진 집들의 불빛을 보다보면 하늘의 은하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볼리비아만 그런게 아니라 남미에서 비둘기 먹이를 주는건 하나의 놀이이고 문화이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비둘기 똥 머리에 맞아본 경험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촐리타 레스팅 보는 날; 여행사에서 파는 티켓은 교통편 포함 90~100볼(볼리비아노; 화페단위) 부르던데

개인적으로 찾아오니 입구에서 50볼 내고 들어왔다.

뭐 그렇게 전문적이거나 합이 잘 맞고 그런건 아닌데, 그 자체도 재미로 봐야하는 것 같다...

기념사진도 한장

라파스는 케이블카 타고 다니는 재미가 있는 도시다.

이런게 취향이라면 콜롬비아 메데인과 볼리비아 라파스 추천.

라파스의 버스터미널; 버스회사가 상당히 많더, 시간대.가격 적당하고 많이 타는 것 같아서 고른 엘 도라도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인 수크레에 도착;

수크레는 설탕이란 의미의 불어, 하얀 건축물의 수크레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숙소 건너편에서 한장

내가 본 가장 거대한 오이였다...

수줍고 가슴 뛰는 연애 초창기 느낌의 커플,

짜증난다...

만원 초중반대 스테이크에 샐러드 포함이다. 충분히 맛있었다.

수크레의 공동묘지

유대인들 무덤은 별도로 구역이 있다.

유대인 무덤 주변을 펜스로 둘러놓은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만든다...

아이들 무덤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카페 그리고 커피와 잘 어울리던 사과파이. 하루 두번씩 가야하는 곳이였다.

내 여행친구들

주요한 건물들은 모두 햐안 색이다.

맛있는 커피와 훌륭한 공간의 수크레의 어느 카페; 햄버거만 맛있었음 완벽했을텐데... 햄버거는 실망스러웠다.

산 펠리페 성당 들리려 한참을 헤매다 찾은 입구, 입장료가 있어 망설였는데 전망도 좋다고해서 들어갔다.

높이 올라가는건 아니지만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충분히 만족스런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파도치는 듯한 지붕바닥이 인상적

우유니 가기 전 하루 포토시란 도시에 들린다.

버스로 포토시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4000미터 높이에 위치한 도시

그리고 은의 도시였던 포토시

한때 세계 최대의 은광이였고 스페인이 세계를 호령하던 원동력이 되었던 도시다.

스페인어로 포토시만 같아라...란 부를 상징하는 의미의 속담도 있었다고 들었고

은광산은 더 이상 없고 지금은 주석이나 텅스턴 채광으로 그 광산의 명맥을 잇고있다고 한다.

스페인 나뻐...

드디어 우유니로...

우유니 버스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