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실수도 아쉬웠지만, 이전에 놓친 리바운드와 자유투가 더 후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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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35, 180cm)는 2차전 마지막 실수에 대한 후회보다, 만회하고 싶은 의지가 더욱 강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우리은행의 51-49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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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우리은행의 51-4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단비는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한발씩 더 뛰어줘서 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끌려간 우리은행은 특유의 강한 수비를 앞세워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말썽이었던 3점슛까지 터지며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단비는 외곽슛 난조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초반 상대의 슛이 잘 들어가다 보니 기세가 밀렸던 것 같다. 슛에 자신도 없었던 것 같다. 후반에 많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자신 있게 쏴줬기 때문에 다시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단비는 2차전 종료 직전 패스 미스를 범하며 역전패의 원인이 되었다. 자칫 큰 부담감으로 이어지며 다음 경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단비는 베테랑이었고, 에이스였다.
김단비는 2차전 패스 미스 상황에 대해 “그런 실수를 하고 나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다음 경기가 안 왔으면 좋겠다’와 ‘얼른 다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다. 나는 빨리 다음 경기를 해서 만회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물론 그 실수가 큰 잘못은 맞지만, 그 패스를 후회하는 것보단 그 전에 못 넣은 자유투와 못 잡은 리바운드가 더 후회됐다. 격차가 벌어졌을 때 더 절실하게 뛸 걸 후회했다. 어떤 실수가 나왔을 때 그 실수가 잘못됐기도 하겠지만,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과정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단비는 “무조건 4차전에 끝내서 챔피언 결정전에 가야 한다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지면 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겠다. 감독님도 ‘오늘(6일)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고 졌다고 생각하고 뛰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뛸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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