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완벽함, 개막 7연승으로 돌아온 ‘무적 LG’···이번주, KT·KIA 상대로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 쓸까

윤은용 기자 2025. 3. 3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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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찬의가 3월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회말 1사 솔로 홈런을 친 뒤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박해민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무적 LG’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강력한 창과 단단한 방패를 모두 들고서다.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7연승을 질주한 LG가 이번주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3월22일 개막한 2025 프로야구에서 7승 무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 한화, NC를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7년 기록한 6연승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쓴 LG의 목표는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이다.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은 2003년 삼성과 2022년 SSG가 세운 10연승이다. 그 뒤를 2003년 KIA의 8연승, 그리고 올해 LG의 7연승이 잇고 있다.

창원 NC파크 사고 사망자 애도를 위해 4월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LG는 이번주 5경기를 치른다. 4월2~3일 수원에서 KT와 2연전을 갖고, 이후 4~6일 잠실로 KIA를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LG는 7연승을 달리는 동안 팀 평균자책점이 1.86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이 1.50으로 뛰어났다.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 등 선발 5명이 모두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장현식의 부상 이탈로 우려됐던 불펜도 고참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전체 3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견고한 방패에 화끈한 창까지 더했다. 홈런 4개로 패트릭 위즈덤(KIA)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문보경, 여기에 홈런 3개를 더한 오스틴 딘의 장타력에 팀타율 3위(0.303), 출루율 1위(0.407) 등 정확성과 선구안까지 더해진 LG 타선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현재 팀 OPS(출루율+장타율) 0.903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OPS 0.9 이상을 기록 중이다.

LG가 최다 연승 기록을 쓰려면 KT와 2연전을 모두 잡은 뒤 KIA와 3연전의 첫 2경기까지 쓸어담아야 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KT와 KIA 모두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팀이라 아무리 LG라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LG가 개막 후 보여준 투타의 ‘완벽함’을 보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LG 송승기.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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