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하나만으로 가슴 설레게 만드는 '붕괴 스타레일'
"마망... 위험한 척 연기하는 거 너무 티나요"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별무리 기행 홍보 영상 '예페라 반란: 제47장'을 13일 공개했다. 영상 시작 전 BGM으로 들려오는 '모차르트 레퀴엠'이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든다.
트레일러는 누군가가 "스텔라론 헌터 카프카 자신의 죄를 인정하나"라고 물으며 시작한다. 이후 의자에 묶여있는 카프카의 모습이 나타난다. 보통 심판을 받는 상황에선 누군가가 구해줄 정도로 위기 의식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카프카의 성격과 행동을 알고 있는 입장에선 전혀 위험한 상태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질문을 던진 그는 "너희가 저지른 죄는 용서 받을 수 없지만 예페라 형제회는 모든 이가 천국에 갈 권리를 존중하지. 죄를 인정하고 처결을 받아들이면 소멸파가 널 해방해 줄 것이다"며 조언한다.
카프카는 귀찮은듯 "듣고 있다"며 대답한다. 예페라 형제회는 카프카에게 악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지 재차 묻는다. 예페라 형제회 설명에 따르면 카프카의 죄는 애투인 유니버설 경매회 현장에 난입해 게스트를 조종하고 경건한 구경꾼의 예술품을 파손했다. 단순 계산으로만 총 8600억 신용 포인트 이상의 손실이다. 그 경매품을 스텔라론 헌터가 훔친 것이다.
카프카는 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경건한 구경꾼은 경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예페라 형제회는 계속해서 죄를 나열했다. 카프카는 전자 감옥 이누피즈에 침입해 시그마 완드를 훔쳐 기계 저주를 봉인한 방화벽을 닫고 대량의 데이터 악마를 현실로 끌어들여 해당 세계의 심판일을 앞당겼다. 메타 코드를 손에 넣기 위한 목적이다.
카프카는 그 죄 또한 인정했다. "하지만 데이터 악마는 자유로워야 했다"며 이번에도 반박했다. 카프카의 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고리 세계 골콘다르에 침입해 모든 식민지에 필로소퍼즈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이로 인해 4600만 무기 생명체가 통제 불능에 빠졌다. 이후 골콘다르 중력 평형점의 강철 코어를 훔쳐 온 세계를 침묵에 빠뜨렸다.
- 별무리 기행 PV '예페라 반란: 제47장'
카프카는 해당 죄목에 "예페라 형제회의 방식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다만 스텔라론을 챙긴 것은 사실이었다. 마지막으로 트로비스 은하계 실종 사건이 거론됐다. 로아르 51 스텔라론 사건이다. 예페라 형제회는 "스크루룸별에 대한 사이버 공격 피어포인트 침입 사건 등 총 46개의 죄안 모두 스텔라론 헌터 소행인 것을 인정하나"며 분노한다.
카프카는 "내가 알기로 이 일들은 어느 정도 소멸파와 관련이 있어"라고 말하지만 죄는 인정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너희들은 예페라 반란 사건을 빼먹었다"고 말한다. 예페라 형제회 등 뒤에 나타난 카프카의 거미줄. 그렇다. 이미 이들은 카프카에게 현혹된 상태였다. 현혹이 풀리자 창문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갑을 벗어 던지는 카프카. 그녀는 혼돈의 도가니가 된 도시를 지켜본다. 그리고 슈트를 입고 있는 샘이 나타난다. 슈트 외형은 마치 페이트/아포크리파 모드레드 갑옷, 파이널판타지15 킹스클레이브 글라우카 장군 갑옷과 비슷한다.
샘은 스텔라론 헌터 멤버이지만 정확한 이름과 외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 내에서도 스텔라론 헌터로 영입하기 위해 카프카와 함께 블레이드를 찾아간 인물 정도로만 나왔다.
샘은 "사냥감을 가지고 노는 습관은 좀 고쳐야지"라며 카프카를 나무란다. 뒤에는 블레이드와 은랑의 모습도 보인다. 샘에게 "알았어 다음에. 지금은 이미 늦은 것 같아"라는 카프카의 대답과 함께 트레일러는 종료된다.
트레일러를 감상한 팬들은 "악역이 멋있을수록 스토리가 살아난다", "샘 슈트 정말 멋있네", "마지막 장면 웅장 그 자체", "마지막 단체 일러스트 미쳤네", "BGM 선정도 요즘 마음에 든다", "샘 드디어 나왔네", "마지막 일러스트는 마우스 장패드로 판매하자", "PV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등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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