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멋쟁이 되는 법!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추천하는 부츠 8
LOUIS VUITTON – DONNA
루이 비통의 도나 하이 부츠는 70년대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이음새 없이 완전히 감싼 튜뷸러(tubular)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천연 송아지 가죽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주름이 형성되어 신을수록 더 강한 매력을 발산하죠. 와이드 팬츠부터 미디스커트까지 그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CHRISTIAN LOUBOUTIN – LIPBOOTY
크리스찬 루부탱 뷰티를 대표하는 립스틱을 아시나요? 아티스틱하고 화려한 실루엣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 립스틱이 립부티의 힐로 재탄생했습니다. 실제 립스틱과 동일한 형태로, 아찔한 높이의 굽과 크리스찬 루부탱의 시그너처 새빨간 밑창은 브랜드 특유의 화려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더욱 배가했습니다.
MANOLO BLAHNIK – BAYLOW
마놀로 블라닉의 베이로우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에 집중했습니다. F/W 시즌을 대표하는 소재인 스웨이드를 활용해 보온성은 높였고, 부담스럽지 않은 키튼 힐로 편안한 착화감까지 갖췄죠.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주얼 버클 장식과 상반되는 보디와 동일한 컬러의 버클 장식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베이지와 블랙뿐만 아니라 플로럴 프린트의 자카드 버전도 함께 출시됐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보세요.
BOTTEGA VENETA – WEAVING BOOT
다양한 제품군에서 인트레치아토 위빙 기법을 활용한 보테가 베네타가 이번 시즌엔 부츠를 통해 새롭게 선보입니다. 하우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법은 특별한 로고 없이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죠. 거기에 파스텔 민트 컬러를 더해 어두운 컬러가 즐비한 겨울 룩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매번 같은 스타일의 부츠가 식상하다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가 새롭게 공개한 위빙 부츠를 주목할 것.
GIANVITO ROSSI – RIBBON BOOT 85
블랙 롱부츠는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활용 가능한 타임리스 아이템입니다. 지안비토 로시의 리본 부츠처럼 말이죠. 이탈리아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이 부츠는 부드러운 가죽 소재와 군더더기 없는 블랙 컬러에 메탈 리본 버클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특히 8.5cm의 높은 굽을 자랑하지만 안정적인 스퀘어 셰잎의 힐로 발목이 꺾일 위험을 줄여 일상생활에도 제격이죠. 다방면으로 활용도 높은 부츠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MAX MARA – BRAIDY
가죽 부츠가 지겨운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 바로 이번 시즌 니트를 활용한 부츠가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그중에서도 막스 마라의 브레이디는 카멜 컬러의 앙증맞은 라운드 토와 옆면의 케이블 짜임으로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울 혼방 니트로 보온성까지 훌륭해 시린 겨울까지 활용도 100점!
ASH – HEAVEN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바로 웨스턴 부츠입니다. 날렵한 앞 코에 이국적인 스티치, 컬러, 프린지 장식 등 그 디자인도 각양각색이죠. 코앞으로 다가온 가을을 위한 웨스턴 부츠를 눈여겨보고 있다면 아쉬의 헤븐은 어떨까요? 과하지 않은 스티치 장식이 서부적인 매력을 은은하게 발산해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플로럴 드레스에 무심하게 신어 자유로운 매력의 보헤미안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CLAUDIE PIEROT – ALERTE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주는 클로디 피에로의 롱부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실루엣의 이 부츠 또한 가죽과 니트를 믹스한 부츠로, 무릎까지 올라오는 신축성 좋은 니트 덕분에 신고 벗기 용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페미닌한 요소를 덜어줄 투박한 아웃솔 또한 특징인데요. 부드러운 니트와 아웃솔의 대비가 선사하는 믹스 매치 룩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팬츠 대신 미니 사이즈의 플리츠 스커트로 반전 스타일링을 시도해 보세요.
게스트 에디터 정윤기
에디터 차은향(c10@noblessedigital.com)
사진 courtesy of brands
디자인 김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