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도 저칼로리로” 오뚜기, 당 함량 낮춘 라인업 강화

오뚜기가 선보인 로우 슈거(Low Sugar) 허니머스타드·양념치킨소스·돈까스소스 제품./사진 제공=오뚜기

오뚜기가 당과 칼로리를 줄인 저당 소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에 식품업계가 앞다퉈 '제로(ZERO) 푸드'를 출시하는 가운데 오뚜기도 당류와 칼로리를 줄여 본래 맛과 건강을 모두 중시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20일 오뚜기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로우 슈거(Low Sugar) 소스는 △ 로우 슈거 허니머스타드 △ 로우 슈거 돈까스소스 △ 로우 슈거 양념치킨소스 2종 등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로우 슈거 케챂까지 포함하면 총 4종의 저당 소스 라인업을 확보한 셈이다.

오뚜기는 로우 슈거 허니머스타드가 아카시아 꿀과 머스타드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소스 본연 맛을 유지하면서 당 함량을 100g당 4g까지 낮췄다.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약 81% 낮은 수준이다.

칼로리와 당을 낮춘 돈까스소스와 양념소스도 선보였다. 로우 슈거 돈까스소스는 100g당 당 함량은 3.3g, 열량은 30kcal까지 낮췄다. 로우 슈거 양념치킨소스는 기존 오뚜기가 판매하던 양념치킨소스의 칼로리(kcal)를 약 72% 줄였다. 100g당 당 함량은 4.5g, 열량은 100g당 70kcal다. 신제품 2종 모두 300g 내외의 소용량으로 출시돼,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 저감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가 즐겨 찾는 육류소스 2종과 머스타드 소스를 ‘로우 슈가’ 제품으로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식단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당 저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소스 용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SK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신제품에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폐기되는 페트까지 100% 재사용했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감축할 수 있고,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다.

이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