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주환 스프린터 변신?…왜 육상 코치와 훈련을?
[앵커]
과거 얼음물 입수로 대표되어 온 야구 선수들의 비시즌 특훈에 예상을 넘어선 훈련법이 등장했습니다.
키움 최주환이 육상 훈련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왜 이런 훈련을 하고 있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신 무장을 위해 얼음물에 뛰어들고, 어깨 강화와 지구력을 키우려 배드민턴도 배웠습니다.
유연한 투구를 위해 발레 동작까지 해냅니다.
이런 비시즌 이색 훈련에 키움 최주환이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허들을 뛰어넘는 최주환.
몸풀기부터 예사롭지 않은, 육상 스프린트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디딤발의 위치부터 팔동작까지 육상의 기본기를 익히고 있습니다.
[민혁기/코치 : "순간적으로 이동할 때 민첩성 관련 운동할 때 (상하체)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고."]
프로 데뷔 후 주로 2루수를 맡아온 최주환에겐 수비가 항상 부담이었습니다.
[최주환/키움 : "실책했을 때가 워낙 많았었어... 수비를 나갔는데 영화관에서 다들 저만 쳐다보고. 그런 트라우마?"]
손을 위로 뻗어 공중볼을 잡은 뒤 발을 앞으로 내디뎌 송구해야 하는 수비.
수직에서 수평으로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한 만큼,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기 위한 최주환만의 훈련법입니다.
3년 전부터 비시즌 기간 육상 단거리 전문 코치와 함께 훈련하면서 수비에 한층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최주환/키움 : "순간적으로 공간이 작은 수비 범위에서 움직일 때 캐칭하고 후속 동작 연결할 때 몸에 스위치들이 켜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이겠단 최주환.
올 시즌엔 팬들 앞에서 눈부신 명품 수비를 보여줄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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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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