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아반떼, 중고차 시세 소폭 상승..카니발 디젤차는 하락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경차와 준중형차의 중고차 시세는 상승하는 반면, 디젤차는 하락하고 있는 형상이다.
5일 중고차 업계 및 첫차에 따르면 3월 중고차 시세는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며 경차와 준중형세단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은 봄철을 맞아 인사 채용과 승진, 이사, 입학 등으로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띄는 등 성수기에 접어들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달까지 평균 2%대로 하락하던 국산 중고차 시세는 약보합세에 그치거나 일부 모델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21년식 이후, 주행거리 8만km 이하의 매물을 중심으로 기아 모닝 어반은 1.7% 상승했다. 기아 더 뉴 레이는 0.8%로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실용성과 경제성 모두 우수한 경차는 봄철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더 뉴 레이의 시세는 점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선 시트와 스마트키 등이 포함된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모닝 어반은 최소 799만원부터, 더 뉴 레이는 89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세단 부문에서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CN7)가 유일하게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올 뉴 아반떼(CN7)는 사회초년생 관심도가 높은 모델로 이달 0.8% 가량 소폭 오르는 추세다.
반면 더 뉴 그랜저 IG 시세는 2.5 익스클루시브 등급 기준 5.5% 하락했다. 동일 시기에 풀체인지로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K8, 저렴한 가격대로 탄탄한 구매층을 보유한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 그랜저 IG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어 더 뉴 그랜저 IG의 인기가 시들해진 게 한 이유로 꼽힌다.
국산 SUV·RV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 카니발 4세대(KA4)는 디젤 9인승 프레스티지 기준 2.2% 하락했다. 쏘렌토 4세대(MQ4) 역시 소폭 하락했다. 카니발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디젤 위주로 포진된 중고 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또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은 각각 2.9%, 3.2%씩 떨어졌다.
수입차 시세는 모델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한 독일 3사 준대형 세단 중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다. E250 익스클루시브 기준 2.1% 하락해 최저 3990만원부터 502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BMW 5시리즈 7세대는 2.1%, 아우디 A6 5세대는 2.2% 상승했다. 3월 수입 중고차 중에서는 미니 쿠퍼 3세대가 3.8%로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첫차 관계자는 “봄철 성수기 시즌을 맞아 가격 접근성이 좋은 경차, 준대형 세단부터 중고차 시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말 프로모션 이후 1~2월 내내 하락 곡선을 그렸던 수입차 시세 역시 반등하고 있다”며 “유동적인 시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구입 전 나의 가용 예산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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