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창단 후 첫 승격 주역 정민우, 친정팀서 뒤늦은 선수 은퇴식
수원FC 창단 첫 1부리그 승격의 주역인 정민우 선수가 지난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수원FC와 울산 HD의 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치렀다. 이번 은퇴식은 구단의 특별한 배려로 2015년 승격을 이끈 13명 선수들이 함께하는 합동 은퇴식으로 진행됐다.
정민우는 2014년 드래프트 2순위로 수원FC에 입단해 데뷔 첫해 31경기 8골 5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5년 12월 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하며 수원FC의 K리그 1부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그는 대전 하나시티즌, 경주 한수원,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 등을 거쳐 2023년 FC 목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02년부터 2023년까지 약 21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친 정민우는 친정팀의 배려로 이번 은퇴식을 통해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은퇴식에서 정민우 선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수원FC 관계자 및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축구선수들이 은퇴식을 잘 갖추어서 하는 선수들이 많이 없는데 이렇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에 마냥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던 축구가 어느 순간 저의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여 시간이 어느 덧 2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막을 내리게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축구를 보면 심장이 뛰고 다시 그라운드에 있는 상상을 해보고 있지만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없기에 발이 멈추고 은퇴를 결정하였습니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다.
은퇴 후 정민우는 현재 수원 지역 아마추어 풋살팀 제인앤 수원그린을 지도하고 있으며, 은퇴식 후에는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의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어려움도 있고 많은 장벽이 있겠지만 잘 헤쳐나가서 더 멋지고 훌륭한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수원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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