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넘치는 젊은 코치와 걸어 다니는 교과서의 환상 조화...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삼성 퓨처스팀 캠프 [오!쎈 이시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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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퓨처스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
최일언 감독에게 '훈련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하자 "(김동호 투수 코치, 이흥련・김응민 배터리 코치, 정병곤 내야 코치, 박찬도 작전 코치 등) 젊은 코치들의 열정이 넘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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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시카와, 손찬익 기자] 18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퓨처스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
최일언 감독에게 ‘훈련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하자 “(김동호 투수 코치, 이흥련・김응민 배터리 코치, 정병곤 내야 코치, 박찬도 작전 코치 등) 젊은 코치들의 열정이 넘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젊은 코치들이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소통도 잘 되고 있다. 이는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코치들 모두 열심히 연구하는 자세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지도자에 속하는 박석진 투수 코치는 젊은 코치들에게 든든한 형님 같은 존재다. 통산 2174안타 레전드 출신 박한이 타격 코치는 악역(?)을 자처한다. 그는 “야구장에 나오면 너무 행복하다.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짜릿하다”고 했다. 일부 선수들은 기자에게 푸념을 늘어놓기도.
최일언 감독은 “젊은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니까 나는 코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밀어주는 편”이라고 했다.
퓨처스 캠프에는 열정 넘치는 젊은 지도자만 있는 게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퓨처스팀 캠프에 ‘끝판대장’ 오승환을 비롯해 송은범, 임창민, 김대우(이상 투수), 박병호(내야수), 김헌곤(외야수) 등 걸어다니는 교과서 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함께한다.
1군 캠프 초반에는 기량 점검이 필요한 신진급 선수 위주로 연습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은 퓨처스 캠프에서 자기 페이스에 맞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걸어 다니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최일언 퓨처스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일언 감독에 따르면 오승환, 임창민 등 베테랑 투수들이 불펜 피칭에 나설 때마다 젊은 투수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이들의 투구에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는 후문.
“TV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일 거다. 공 들어오는 게 실감이 나잖아. 베테랑 투수들이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아주 좋은 기회다.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최일언 감독의 말이다.
재활 훈련 차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캡틴’ 구자욱도 젊은 타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최일언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직접 치는 걸 보면서 우리 타자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권위 의식과는 거리가 멀어 젊은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도 어렵지 않게 다가가서 이들의 특급 노하우를 배우기도.
최일언 감독은 “올 시즌 삼성 퓨처스팀의 목표는 10% 기량 향상이다. 10% 향상은 정말 엄청난 거다. 1군 승격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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