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박지호, 에이스결정전 10연승 신기록 달성

1 2007. 10.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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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김경현 기자]에이스결정전 체질 박지호, 자신감과 근성 돋보여MBC게임의 스피릿 박지호가 대기록을 작성했다.3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공군과의 5세트에서 성학승을 꺾은 박지호는 에이스결정전 10연승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다승 기록은 KTF 강민과 박지호가 함께 가지고 있었던 9연승이었다.에이스결정전에서 10번 연속 이겼다는 것은 팀의 승리를 10번이나 책임지고 결정지었다는 뜻이다. 부담감이 심한 에이스결정전에서 10번 연속으로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특히, 박지호는 2005년 10월 24일 이후 약 2년간 꾸준히 출전하며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최강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박지호가 얼마나 꾸준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했는지 알 수 있다.박지호는 타고난 에이스결정전 체질이다.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클 수도 있지만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가 임할 때가 많다고 한다. 의외로 박지호는 1세트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박지호는 "나는 1세트에 크게 긴장하는 면이 있는데 에이스결정전 연승 기록을 세우다보니 5세트가 긴장이 덜 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랑은 아니지만 이것이 연승 행진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3시즌에 걸쳐 달성된 기록인 만큼 박지호가 연승 숫자를 더욱 늘려나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본인 스스로도 "오랜 시간 동안 쌓여서 만들어진 기록인 만큼 쉽게 무너지면 너무 아쉽다"며 "앞으로도 연승 기록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록 갱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과 근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스결정전 출전을 자원하는 경우도 많고 본인의 의지로 출전을 예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07년 7월 15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과의 대결에서는 프로토스가 불리한 지오메트리에 출전해 테란 안상원을 꺾는 근성을 발휘하기도 했다.에이스결정전 10연승이라는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부문 연승 행진을 기록 중인 삼성전자 송병구가 5승, KTF 조용호가 4승, 르까프 이제동이 3연승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격차가 매우 크다.에이스결정전 연승 신기록의 사나이 박지호. 그가 5세트에 출전해서 승리할 때마다 e스포츠는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 과연, 스피릿을 발동한 박지호가 얼마나 꾸준히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호 에이스결정전 연승 일지2005-10-24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플러스전 Rush HourⅡ 김정환2005-11-23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SK텔레콤전 Neo Forte 최연성2005-12-05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팬택앤큐리텔전 Neo Forte 손영훈2006-04-30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KTF전 Rush HourⅢ 홍진호2006-05-15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STX전 815 Ⅲ 한승엽2007-05-09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팬택전 Monty Hall 손영훈2007-06-16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텔레콤전 Monty Hall 김성제2007-07-15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 Geometry 안상원2007-09-29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위메이드전 운고로분화구 박세정2007-10-31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공군전 운고로분화구 성학승▶ 프로리그 에이스결정전 연승 순위1위 박지호(MBC게임) 10연승 -진행중2위 강민(KTF) 9연승3위 이윤열(위메이드) 6연승3위 김윤환(STX) 6연승5위 송병구(삼성전자) 5연승 -진행중6위 조용호(KTF) 4연승 - 진행중6위 윤용태(한빛) 4연승6위 변은종(삼성전자) 4연승9위 이제동 3연승 -진행중jupiter@fomos.co.kr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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