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빠진 2루 수비상에 도전? "그것보다 당장이 급해"…LG 날쌘돌이 신민재 오로지 '우승'만 본다 [창원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5. 3. 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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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수 수비상을 목표로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신민재는 "수비상보다는 당장이 급하다.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물론 욕심은 있는데, 올해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팀 승리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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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창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수비상 욕심은 당연히 있는데..."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해 8-4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타석부터 신민재의 방망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LG가 0-1로 끌려갔던 2회초 2사 1,2루에서 NC 선발 로건 앨런 상대 1타점 적시타를 쳐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후 침묵했던 신민재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 다시 한 번 빛났다. LG가 5-4로 리드했던 9회초 무사 만루에서 NC 구원 투수 류진욱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쳐 7-4를 만들었다. 한 점 차 타이트한 승부가 이어졌기에 쐐기를 박는 신민재의 적시타는 의미가 컸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6회말 1사 1루에서 도태훈의 강습 타구를 잡아 글러브 토스로 유격수 구본혁에게 넘겨주며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신민재 호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값진 승리를 손에 넣었다.

LG 내야수 신민재(왼쪽 첫 번째)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타선에서 경기 초반 신민재의 동점타와 오스틴 딘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뺏기지 않고,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박동원이 3안타, 신민재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고 신민재 활약상을 조명했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수훈선수로 선정된 신민재는 경기 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분 좋다. 감독님이 시즌 시작할 때부터 '잡아야 할 경기는 잡으라'고 한 점 싸움에 관한 말씀 많이 하셨다. 한 점 차로 앞서 가고 있었지만, 마지막 이닝 넉 점 차이와 한 점 차이는 다르다. 마지막 타석 승부를 빨리하고 싶었고, 감독님도 '늦지 말고 앞에서 치라고' 대기 타석에서 말씀하셨다. 직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야로만 보내도 한 점이니 쳤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아 안타가 됐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범경기 마지막 네 경기 정도는 힘들었는지, 집중을 못 했는지 많이 무너졌다. 지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 좋다. 지금 조금씩 좋아지는데 오늘(28일) 경기로 확실하게 잡혔다. 감이 좋다고 안타가 나오는 건 아니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 내야수 신민재(가운데)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신민재는 LG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원으로 성장했다. 공수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김혜성(LA 다저스)이 떠난 'KBO 2루 수비상' 후보로도 떠오른다. 김혜성은 지난 2023시즌 신설된 수비상에 2년 연속 이름 올렸다.

지난해 신민재는 984이닝 동안 11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 0.984를 기록했다. 이는 김혜성(1015이닝, 수비율 0.974)과 강승호(두산 베어스/988이닝, 수비율 0.97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이며 500이닝을 넘긴 2루수 중 가장 높은 수비율 수치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2루수 수비상을 목표로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신민재는 "수비상보다는 당장이 급하다.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물론 욕심은 있는데, 올해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팀 승리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17시즌 이후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은 물론,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신민재는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LG 내야수 신민재(오른쪽)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등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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