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 “받은 사랑 갚겠습니다”
[앵커]
선수 시절 인민 루니로 통했던 정대세가 기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격수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은퇴한 지 벌써 3년이나 됐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정대세는 꿈만 같던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고 눈물을 쏟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13년부터는 수원 유니폼을 입었고 세 시즌 동안 32골을 기록하며 특유의 골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승부욕과 파괴력을 겸비한 정대세를 이영표 감독이 예능 프로그램 공격수로 낙점한 이유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정대세의 몸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정대세/뽈룬티어 공격수 : "은퇴한 지 3년 됐으니 현역 때보다는 실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잘 뛰고 있지 않았어요? 골도 많이 넣고?"]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당하며 5개월간 뽈룬티어를 떠나야 했습니다.
다시 돌아왔지만, 정대세를 기다리고 있던 건 호된 복귀 신고식이었습니다.
[현영민 : "대세 고생했고. 1회차 출연료는 나갈 거야."]
[정대세 : "애들 학교에 보내야 하니깐 돈이 필요해요. 5개월 만에 빚이 2억 원 늘었어요."]
그러나 정대세가 뽈룬티어 팀에 꼭 합류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정대세/뽈룬티어 공격수 :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회 공헌을 위해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축구에서 받은 것도 많고, 그것을 갚을 기회를 줘서 너무 고맙죠."]
다시 시작되는 '뽈룬티어'는 산불 재해 지역 복구와 재해민 지원을 위해 경기 상금 1600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해 훈훈함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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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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