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4일 신형 포뮬러 E 머신 ‘99X 일렉트릭’을 공개하며 모터스포츠 팬들과 전기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공개 행사에는 포뮬러 E 세이프티카 드라이버이자 젠3 에보 개발자 브루노 코헤이아가 참석해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소개했다.

99X 일렉트릭은 포르쉐의 자체 기술력을 통해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3세대 포뮬러 E 차량으로, 혁신적인 전륜 구동 시스템과 디자인 요소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주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99X 일렉트릭의 기술 혁신과 고유의 디자인

신형 99X 일렉트릭은 젠3 에보(Gen3 Evo)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포르쉐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접목돼 모든 면에서 성능이 강화됐다.

포르쉐는 특히 프런트 휠 드라이브 활성화와 일시적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출발 후 단 2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코너링 시 전·후륜 동력 배분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이는 포르쉐 양산 전기차에도 반영될 계획으로, 향후 전기차 개발에 있어 큰 혁신을 불러올 전망이다.

새롭게 설계된 프런트 윙은 충격에 대한 내성이 높아져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새로운 차체 색상인 퍼플 스카이 메탈릭과 셰이드 그린 메탈릭은 최근 공개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GT와 동일한 색상으로, 포르쉐의 모터스포츠와 양산차 간의 기술적 연결을 상징한다.

이로 인해 99X 일렉트릭은 전통적인 블랙과 화이트, 레드 컬러 조합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한 포르쉐의 최신 전기차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차세대 포뮬러 E 차량의 기술적 도전

포르쉐는 99X 일렉트릭에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포르쉐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 플로리안 모들링거는 "가장 큰 개발 과제는 전륜구동을 효과적으로 조율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이를 통해 최적화된 전륜 구동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여 주행 안정성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99X 일렉트릭에는 또 다른 혁신 요소인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돼 있으며, 이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포뮬러 E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실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이 타이어가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포르쉐의 미래를 향한 혁신, 99X 일렉트릭

신형 99X 일렉트릭은 단순한 경주용 전기차를 넘어 포르쉐의 전기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로, 향후 포르쉐 전기차에 적용될 혁신적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프런트 휠 드라이브 활성화, 개선된 프런트 윙, 고성능 타이어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99X 일렉트릭은 한층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과 안드레티 포뮬러 E가 참가하는 스페인 발렌시아 프리시즌 테스트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며, 포르쉐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