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20년 2월 출시된 이후 중형 SUV의 장점 그리고 고유가 시대와 맞물려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의 전통 강호인데요. 풍부한 장점과 합리적인 연비를 바탕으로 4세대 MQ4 쏘렌토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민하는 분이 많을 텐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주 분과 함께 쏘렌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차주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이어 보겠습니다.
실외 색상은 그라파이트 색이고요. 실내 색상은 네이비 그레이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실내 블랙 색상 선택이 아예 불가능해요. 네이비 그레이 혹은 오렌지색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시용 차를 보러 갔더니 실내가 전부 다 오렌지색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반대로 네이비 그레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요. 오렌지색은 약간 찜질방 느낌이 나서 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색을 홧김에 질렀죠.
이 차는 신차로 구매했습니다. 2021년 8월 중순에 계약해서 11월 말에 차 인도받았습니다. 꽤 빨리 받았는데요. 차 구매할 때 전략적으로 구매한 게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 대기 기간이 6개월이라고 통지받았는데요. 옵션을 빼다 보니 반도체가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3개월 만에 차를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딜러분께 받았어요.
구매 가격은 3,720만 원, 총 주행 거리는 10,720km 정도입니다. 차 구매 전에는 기아 2011년식 포르테를 타고 다녔어요. 지금은 이 차와 함께 NF 쏘나타 트랜스폼을 같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스포티지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견적을 비교해보니 너무 비싼 거예요. 그 돈 주고 한 급 아래 차를 사기보다는 옵션 조금 포기하고 윗급인 쏘렌토를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디자인이 크게 한몫했습니다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외에도 2.2 디젤 / 2.5 가솔린 터보도 있는데요. 잠깐 눈독 들였다가 바로 배제했습니다. 물론 이 둘이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해요. 하지만 8단 습식 DCT, 변속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연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 전륜구동/사륜구동 두 가지 중에 저는 전륜구동을 선택했는데요. 일단 4륜을 넣으면 친환경 세제 혜택을 못 받아서 선택지에서 배제했고요. 제가 이 차를 타는 환경에서 4륜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4륜이면 고장 날 확률도 더 높을 거라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전륜을 선택했습니다.
트림은 프레스티지/노블레스/시그니처/그래비티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프레스티지 트림에 거의 깡통을 구매했는데요. 스포티지까지는 준중형 SUV로 들어가니까 깡통을 사면 빈 버튼이 많다거나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옵션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쏘렌토는 프레스티티까지만 올라오면 빈 버튼이 아예 없거든요. 실질적으로 차를 운행하면서 누릴 수 있는 기본 옵션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프레스티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차와 함께 구매를 고민했던 차는 신형 스포티지 5세대/중고 K7 프리미어였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깡통으로 출고했다는 것부터 장점이 되는데요. 일단 안전 사양 옵션은 기본으로 다 들어가 있어요. 차선 이탈 방지, 차선 유지 보조 등이 다 기본으로 들어있고요. 후방 주차는 보통 기본인데, 전방 주차까지 들어 있어요. 그래서 운전하기 정말 편합니다.
대부분의 기아차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필수 옵션으로 넣는데요. 쏘렌토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넣어도 티맵과 연동할 수 있고,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다 돼요. 내비게이션을 넣지 않아도 해결되는 부분이 있었죠. 디자인으로 봐도 옵션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게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안 들어가 있긴 하지만 일반 크루즈가 들어가 있어서 고속도로 주행 시 구간 단속 같은 부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열선 시트나 통풍 시트, 운전석 전동 시트도 다 들어 있어요. 조수석에도 워크인디바이스가 있어서 따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게 깡통이 깡통이 아니에요. 제 친구가 저와 아예 똑같은 옵션으로 이 차를 구매헀는데요. QM6 2.0 가스 풀옵션 차주였어요. 아무리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더 신형이고 예쁘다고 하더라도 깡통이기 때문에 옵션에 있어 부족함을 느끼기 마련인데요. 차 가격이나 디자인이 그걸 다 커버하다 보니 친구도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또 다른 장점은 이 차가 중형 SUV 치고 유지 비용이 정말 괜찮다는 점이에요. 일단 1.6 터보가 올라가 있어서 세금이 너무 싸고요. 제가 지금 같이 병행하고 있는 NF 쏘나타 트랜스폼이 가스인데요. 가스 차의 보험료가 휘발유나 디젤보다 조금 비싸대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그 차보다 최신 연식인데 보험비는 더 저렴해요. 이런 부분도 메리트로 다가오는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건 저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영 주차장 등에서 주차비가 감면돼요. 유지 비용에서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차입니다.
달달한 연비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큰 장점이에요. 연비가 정말 좋습니다. 휘발유 1,600~1,700원 좀 안 되는 금액대에서 가득 충전하다 보면 9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들어가요. 주행 가능 거리는 1,002km가 뜹니다. 시내 주행만 하다 보면 EV 모드로 가거나 엔진이 돌아가도 힘이 필요한 상황이 많이 없잖아요. 지금 주행하고 있는데, 연비가 19.5km/L로 뜨거든요. 똑같은 쏘렌토 기준으로 2.5 터보 가솔린에 10만 원을 넣으면 주행 가능 거리가 한 450km밖에 안 뜹니다. 같은 차 대비 연비가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좋죠. 이게 정말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숙성도 장점입니다. 차가 정말 조용해서 정차 중일 때는 2단으로 설정한 에어컨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MDPS 조향 장치도 큰 장점입니다. 제가 NF 쏘나타 트랜스폼과 이 차를 병행해서 운행하다 보니 더욱 장점이라고 느껴지는데요. NF 쏘나타는 유압식 핸들이라 저속에서 핸들이 너무 무거워요. 이 차에는 R-MDPS가 들어 있어 핸들이 좋습니다. 제일 낮은 프레스티지 트림인데도 R-MDPS가 기본으로 적용된 것, 아주 칭찬합니다. 더 뉴 그랜저도 일반 가솔린을 선택하면 R-MDPS가 안 들어가고, 3.3 휘발유 6기통을 넣어야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쏘렌토에 기본 깡통부터 R-MDPS를 넣은 것은 기아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야도 정말 큰 장점입니다. 확실히 세단과 비교했을 때 보는 느낌과 거리감이 아예 달라요. 제가 이 차를 구매하면서 같이 고려했던 스포티지 신형을 한번 타본 적이 있어요. 그때 스포티지가 꽤 크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다음 쏘렌토를 타보니까 '쏘렌토는 쏘렌토다' 싶더라고요. 실내 공간이 넓은 만큼 트렁크도 넓습니다. 이것도 장점이에요. NF 쏘나타 트랜스폼 가스 차를 타다가 이 차 트렁크를 열면 여기서 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현시점에서 중고차 감가 방어율이 가장 좋은 차인 것도 장점입니다. 제 차의 잔존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엔카에 게시된 똑같은 옵션 매물을 봤는데요. 지금 제 차와 비슷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3,800~3,900만 원 값이 나옵니다. 저는 3,700만 원에 신차를 구매했는데 말이죠. 차테크가 가능한 차입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디자인 때문에 이 차를 구매했거든요. 전면에 있는 ㄱ자 LED 헤드 램프가 정말 예뻤고요. 처음에는 후면부 디자인이 단점이라고 생각했어요. 후미등이 좀 단조롭게 생겼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후면은 보면 볼수록 무난해지는, 질리지 않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휠은 제가 스타일 옵션을 넣어서 19인치입니다. 이 차에는 12.3인치 LDC 계기판 옵션이 들어가지 않아 계기판이 4.3인치인데요. 생각보다 괜찮고 아주 만족합니다. 디지털로 표현할 부분은 디지털로 표현하고, 속도나 EV 모드 혹은 RPM 게이지는 아날로그식으로 표현하기 때문이죠. 12.3인치 클러스터 계기판은 오래 타다 보면 조금 버벅대더라고요.
그리고 이 차의 핸들이 프레스티지 깡통 옵션에만 적용되는 건데요. 핸들 컬러가 다 원톤이에요. 가운데 클락션 누르는 부분만 그레이 컬러가 들어가 있어요. 노블레스부터 투톤 핸들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황토색으로 되어 있는 진열 차만 봤었는데, 저에게는 이질감이 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원톤 핸들 디자인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그니처 트림 이상부터 도어 트림 등에 비늘 모양의 무늬가 들어가는데요. 그 무늬가 없음에도 우드 디자인이 생각보다 괜찮아요.
센터에 있는 다이얼식 기어는 기어봉식 기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불편한 점이라거나 좋은 점은 없어요. 확실한 건 현대 버튼식 기어보다 낫다는 점입니다. 수납공간도 장점이에요. 양옆 도어 트림에도 다 있고, 센터페시아 아래에도 휴대폰이나 지갑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게다가 수납공간이 깊습니다.
- 한기사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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