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대기만 했는데 82만원?"... 한국이 그리워진다는 미국 의료비 수준!

① 미국의 의료비는 왜 이렇게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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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의료비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수준입니다. 치료를 포기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이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최근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한 사건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사는 테일러 데이비스는 머리를 다쳐 응급실을 찾았지만, 접수 후 무려 7시간을 대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몇 주 후, 그는 688.35달러(약 88만원)의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잘못 청구된 것이라 생각했으나, 병원 측은 대기 중이라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스는 "병원에서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나는 아무 진료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병원 방문에 대해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② 의료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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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제적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정 수입이 없는 노인들은 의료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상당수의 노인이 중요한 의료 서비스를 거부하고 있으며, 처방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한 미국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하며 112만 달러(약 14억 4,480만원)의 치료비를 청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4개월간 입원 후 285만 달러(약 36억 7,792만원)의 비용이 청구되었습니다.

③ 미국 의료비, 그 비극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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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료비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체온 체크에 약 13만원, 링거와 CT 촬영에는 약 1,550만원, 담낭 제거 수술에 약 5,000만원이 드는 상황입니다. 또한 일부 병원에서는 ‘감정노동’과 같은 황당한 명목으로 과잉 청구를 하기도 합니다. 한 여성은 종양 제거 수술 중 간단한 임신 테스트를 받고 ‘여성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245만원을 청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④ 투명하지 않은 의료비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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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민영 의료보험 체계로 인해 의료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진료비 책정 체계가 불투명하고 병원 간 진료비 차이가 크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은 표준 진료비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병원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아픔을 참고 병원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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