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윤록이네 님의 집들이입니다.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희는 캠퍼스 커플로 만나 10년의 연애를 마치고 풋풋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윤록부부입니다. 신축이던 첫 신혼집의 전세 기간이 끝나고 다음 집을 고민하던 중, 구경이나 하자며 들린 지금의 집에 홀려 일주일 만에 덥석 계약을 하게 되었어요.
신축이었다면 손댈 엄두를 못 냈을 텐데 10년이 넘어가는 구축이라 손을 '조금' 보고 들어오기로 결심하고 집을 계약했는데요. 막상 계약을 하고 보니 이전 주인분이 관리를 잘하셨음에도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앞으로 긴 시간동안 추억을 쌓아갈 우리 집이니 벽지만,, 바닥만,, 화장실만,, 하다가 보태보태병이 되어 결국 샷시(새시)를 제외한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도면
이 집은 무슨 이유에선지 인터넷에 공개된 도면이 실제 집과 아주 다르더라구요. 실제 구조는 위의 사진과 동일하며 방향만 반대로 되어 있어요. 작은방 하나를 제외한 모든 공간은 처음부터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기까지
마스크와 귤 박스를 챙겨들고 리모델링 공사 양해 선물을 돌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서랍장의 물건 배치나 책장 높낮이를 수시로 바꿔가며 제 나름의 홈스타일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성인이 되어서는 운 좋게 로망이던 다락방에 살게 되었는데 틈만 나면 전동드라이버를 챙겨 들고 가구를 해체하거나 구조를 바꾸고, 페인트를 칠하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죠.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냐며 의아해했지만 너무 즐거웠던 추억들이라 아직까지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어요.
항상 집을 가꾸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리모델링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간을 이렇게 꾸미고 싶다, 이런 포인트를 주고 싶다는 구체적인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거든요. 예산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으니 처음 생각했던 예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이 집의 기본 틀 안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최대한 풀어나가는 반셀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집에서 살기 시작한 지 채 3달이 되지 않아 아직 미완의 모습일 수도 있지만 "이 집은 이렇게 꾸몄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취향이 비슷한 분들과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을 하니 첫 글을 써 내려가는 이 순간부터 설레네요. 모쪼록 리모델링이나 홈스타일링을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리모델링 모토
1. 실용성과 쓰임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2. 힘 주기와 힘 빼기(살면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부분은 과감하게 예산 축소하기)
3. 우리 라이프스타일 반영하기
4. 홈스타일링 변화를 좋아하니 화이트와 우드를 베이스로 한 깔끔한 배경지 만들기
5. 스위치 개수, 콘센트 위치 조정 및 추가, 전등 위치와 같이 추후에 쉽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은 실사용 모습을 시뮬레이션하며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기
반셀프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통한 리모델링 또한 공사기간 내내 선택의 연속입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사소한 것까지 눈에 띄고 더 좋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 공사 시작 전 무엇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본다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한결 수월할 거예요.
전체 공정
탈이 안 나면 반셀프 인테리어가 아니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공정별 작업자를 섭외하다 보니 일정에 차질이 생길 때 마음이 힘들었지만 공사가 끝난 지금은 좋은 것들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철거(1일) → 에어컨 배관공사(1일) → 마루 철거(1일) → 목공/전기 타공 및 배선(4일) → 화장실 철거(1일) → 주방/화장실 타일(1일) → 필름(2일) → 마루 시공(1일) → 도배(2일) → 싱크 시공(1일) → 전기 설치(2일) → 화장실 도기 설치(1일) → 가전 설치(1일) → 에어컨 설치/샤워부스 설치(1일) → 기타 보수 → 베이크아웃 → 입주청소 → 이사
철거는 보통 전체 철거 과정에서 마루와 화장실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는 화장실 일정이 꼬이기도 했고 마루 같은 경우에는 마루 업체에서 직접 철거하는 게 마무리가 더 깔끔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별도로 진행하였습니다.
거실 Before
제 눈에는 양쪽 대리석 사이 나무 벽이 예뻐 보여 살리고 싶었지만 저걸 살리자니 소탐대실이 될 것 같아 아쉽게 보내주었어요 :< 공사 중에 들린 부동산 소장님이 저 좋은 천연대리석을 왜 깨부수냐며 아쉬워하시더라구요.
전 특히 주방과 거실을 구분 짓는 액자 같은 테두리가 너~~~무 싫었어요. 안 그래도 복도와 바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인데 저 테두리까지 있으니 개방감이라곤 1%도 없더라고요. 몰딩을 뜯어내면 천장 단차가 안 맞거나, 몰딩을 제거한 면이 깔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무조건 진행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비포 사진을 보면... 드는 생각은 단 하나.. "화려한 몰딩과 꽃무늬가 나를 감싸네.."
거실 After
거실은 우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힘 주기 구역이에요:D 첫 신혼집은 화이트 벽지에 아이보리 마루였어서 밝은 우드 가구로 꾸몄었는데요. 살다 보니 알게 된 제 취향은 짙은 브라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원 없이 짙은 우드를 사용했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꾸미고 보니 리모델링 공사 전 막연히 구상했었던 화이트/우드/그린 컨셉의 공간이 실현되어 있더라고요.
화이트 우드 무드가 잘 나타나서 좋아하는 뷰에요!
첫 신혼집은 모든 전구가 주광색이었어요. 한참 고민한 끝에 이번 집에선 주광색 조명을 아예 빼기로 결정했는데 막상 시공이 가까워지니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근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저녁시간대에는 주백색 조명도 끄고 전구색 조명만 켜고 지내는 날이 더 많아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전구색 조명 아래에 있으면 밤을 더 편안하게 맞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 전 TV 없는 거실에 로망이 있었던 터라 남편과 협의 후 "TV는 구입하지 않되 기존에 사용하던 TV는 들고 와도 좋다."로 결론을 내렸어요. 언젠간 없어질 TV라 생각하니 벽걸이를 하기도 애매하고 TV를 위한 장을 사기도 애매해서 스탠드 거치대를 샀는데 각도가 좌우로 돌아가니 소파에서 보기도, 주방 식탁에서 보기도 편해요. 정말 잘 산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TV를 1인 소파 방향으로 돌리고 소파를 뒤로 눕히면 우리만의 1열 영화관입니다 :>
특별한 날엔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곤해요. 그때를 대비해 작은 거실장 위에 언제든 옮길 수 있는 그림을 올려두었었습니다. 전 무언가를 만들거나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부작러인데 거실에 그것들이 온전히 반영되어 있어요.
액자 아래 6칸 수납장은 남편과 함께 기존 책장을 톱으로 자르고 오일스테인을 발라 원하는 색으로 리폼했고 클로버 그림은 알렉산더 지라드의 네잎클로버를 오마주해 윤록이네의 상징인 "행복과 행운"을 표현했습니다. 소파 위의 행잉 레더 스트랩도, 지점토 오브제도, 집안 곳곳의 그림들도 제 손으로 직접 만든 것들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모듈 가구 리폼
기존 맨 아래 칸이 없던 2단 모듈 가구에 유리를 추가 주문해 얹고 바퀴를 따로 구입해 달았더니 빔을 볼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파이프 크기만 알면 구입 후 쉽게 교체할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해가 지기 전 주백색/전구색 조명을 함께 켜면 이런 느낌이에요. 실제로 보았을 땐 조명 간 색 차이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전체적으로 밝아진 느낌이 듭니다.
가장 오랜 시간 고민한 것이 조명 배치였어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충분한 조도가 확보되는지, 어떤 색감일지, 빛이 퍼지는 모양이 어떨지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주위에 조명가게가 있다면 가보시는 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저는 유튜브나 블로그처럼 실제 시공된 사례를 보거나 집에 있는 전구들과 색온도를 비교하며 와트수와 색온도, 확산형/집중형/COB 중에 원하는 것을 골랐어요.
다운라이트 개수가 너무 많은 것은 우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해 꼭 필요한 개수만큼만 시공하였습니다. (우물천장 속 다운라이트는 예정에 없었는데 전기 사장님의 추천으로 마지막에 추가하게 되었어요. 평소엔 잘 사용하진 않지만 간혹 밝은 빛이 필요할 때나 어르신들이 오실 때 잔소리 방지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조명 분리하기
거실과 주방, 안방, 화장실은 용도에 따라 세밀하게 조명을 분리했어요. 평소 어떤 용도로 공간을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고 공사 때 조명 배선을 나누는 것이 좋아요. 거실을 예로 들면 작업을 하거나 밝은 빛이 필요할 때, 영화를 볼 때, 술자리로 사용할 때 등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6구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1. 우물천장 속 T5 간접등(주백) 2.우물천장 속 다운라이트 4개(주백) 3.복도 다운라이트(주백) 4.TV쪽 다운라이트(전구) 5.소파 쪽 다운라이트(전구) 6.커튼박스 속 T5(전구)와 같이 분리했어요.)
또 하나의 잘산템 중 하나인 리프트업 테이블입니다. 한국인은 소파를 등받이로 사용한다고 하잖아요. 아마도 소파 테이블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신혼 초에 TV 볼 때나 빔 프로젝터 볼 때 딱이다 싶어 구매했던 소파 테이블인데 디자인은 조금 둔탁해도 실용성은 최고인 친구예요. 필요 없을 때는 낮게 접어두었다가 필요시 들어 올려 술상으로 쓰기도 하고 영화를 볼 때는 간식 테이블이 되기도 하는 아주 유용한 가구예요 :D
기존의 거실과 주방 사이 몰딩만 떼어냈을 뿐인데 훨씬 개방감이 생겨서 만족스러워요. 처음엔 주방과 거실이 1:1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몰딩을 떼고 주방 구조를 바꾸고 나니 지금은 마음에 쏙 들어요.
주방 Before
주방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창문 옆 실내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였습니다.
기존의 기본 옵션 주방이 엔지니어드스톤, 블룸레일, 전 주인분이 한 번도 사용하시지 않았던 식세기와 오븐, 아일랜드의 하이라이트, 음식물 처리기, 싱크볼 하부에 장착된 정수기까지.. 진심으로 필름 작업만 하고 그냥 쓸까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큰 테이블은 필수였는데 기존 테이블을 놓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작더라고요. 그리고 결혼 후 요리를 즐겨 하게 되면서 조리 동선에 관심이 많던 제 기준에선 지나치게 넓은 공간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느껴졌어요.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주방 전체를 손보게 되었습니다.
주방을 시원하게 걷어내고 마루 시공을 마친 직후 모습이에요. 주방 벽면이 모두 타일로 되어 있었는데 깔끔한 느낌과 예산 절감을 위해 보조장 위치와 냉장고장 옆면 벽은 합판 작업을 하고 도배로 시공했습니다.
주방 After
주방 구조는 정말 정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구조를 3번이나 엎어 견적도 계속 바뀌었고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최종 시공된 주방의 모습입니다.
1. 구축의 단점인 팬트리 공간 부재로 최대한 많은 수납공간이 필요
2. 벽 보고 설거지 하긴 싫지만 대면형 싱크볼의 물 튐을 감당할 수 없음(설거지할 때 물 많이 튀는 편)
3. 수도 위치를 옮기는 큰 공사까지는 할 생각이 없음
제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것은 T자 주방과 오픈형 상부장, 사각 싱크볼이었습니다. 상부장을 열어 새로운 그릇 꺼내는 일이 상당히 귀찮아 건조해둔 그릇을 쓴 적이 많았던 터라 애초에 쉽게 꺼내고 넣을 수 있는 오픈장을 짰어요. 그리고 평소 잘 쓰지 않거나 감추고 싶은 주방 도구들은 오픈장 위의 서랍에 모두 넣어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고요.
냉장고 열기 → 필요한 재료 아일랜드에 꺼내기 → 개수대에서 씻기 → 자르거나 재료 손질하기 → 불로 조리하기
이 동선을 만들기 위해 싱크 사장님과 정말 많이 협의했어요. 테이블 위치도 확보해야 하고 식세기도 넣어야 하고 싱크볼 사이즈도 맞아야 하고.. 뚝딱뚝딱 배치하면 될 줄 알았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구축의 단점인 팬트리 공간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의 수납공간을 최대로 만들었습니다. 팬트리가 2개인 집에서 살았던 터라 이 많은 짐들을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오히려 수납공간을 분리하고 나니 물건의 위치가 정돈되어 찾기에도, 보기에도 더 깔끔해졌어요. 다 해결 방법은 있더라고요. 싱크볼 아래 공간도 매우 넓어 이것저것 수납하며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싱크볼에서 보는 시야입니다. 거실 공간이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 추후에 2세가 생긴다면 거실 오른편 방을 아이의 방으로 사용하게 될 텐데 시각적으로도 바로 보이는 위치라 유용할 것 같아요.
그릇을 씻은 뒤 정리하기도, 찾아 꺼내기에도 정말 편해서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주방이에요. 새로운 그릇을 보면 구매 욕구가 상당했는데 내가 가진 그릇들을 고려해 딱 맞는 공간을 짜고 나니 한눈에 필요한 그릇들이 보여 그릇 욕심이 많이 줄었어요.
인덕션 주변은 이렇게 사용 중이고 가능한 이 모습과 물건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냉장고 주변 공간도 모두 알차게 수납하고 있습니다. 냉장고 위쪽 공간에는 1년에 한번 꺼낼까 말까 한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냉장고 오른 편의 3단 서랍 가운데에는 전자레인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냉동밥 데우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터라 필요할 때만 열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지난 집에서 무광 타일에 기름이 튀니 정~~~~~~~말 닦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타일에 튐 방지용으로 가림막을 사용 중이에요. 조리도구는 수저통에 넣어두니 부피를 너무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필요할 때 뒤적뒤적 헤메는 것이 싫어 마스크 걸이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자석고리를 후드에 부착해 걸어두었습니다. 조리 시에도 매우 편리해 추천드려요!
키친타월걸이는 잡아주는 홀더가 있어 뜯을 때 한결 편해요! (실용성에 진심인 사람) 요리에도 진심인 편이라 16칸 양념통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오픈 장도 나름의 구역이 있는데 여기는 정수기 옆이라 컵과 음주생활존로 사용 중입니다.
저희는 슬기로운 음주생활을 매우 즐기는 편이에요. 요즘은 여러 가지 와인 탐방에 빠져있습니다. 코로나로 외부 방문을 자제하는 대신 조명으로 평소와 다른 술자리 분위기를 만들기도 해요. 평소 특이하거나 예쁜 조명 앞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편인데 최근 들인 전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전구랍니다.
술에 진심인 부부라 술장고 또한 사용 중이에요. 원하는 온도로 조절해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씻고 나와 머리 아프도록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들어요.
창문 앞 공간은 보조장을 짜려다가 술장고 때문에 공간이 애매해 사이즈를 잰 뒤 딱 맞는 수납장을 구입했어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냄비와 프라이팬들이 맞춘 듯 들어가 알차게 사용 중입니다.
주방의 제일 골칫덩어리였던 가스계량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와 연결되는 관을 제외하고 철거하였습니다. 아예 없애려고 했지만 고층에서 관 전체를 없애는 공사는 너무 위험하더라고요. 기둥을 제외하고 철거한 뒤 관련 서류까지 처리해 주시는 분을 섭외해서 진행했어요. 변색된 기둥이 계속 눈에 밟혀 흰 페인트로 칠하고 보기 싫은 관의 입구에는 의자 다리 커버를 구입해 씌운 뒤 행잉 화분 걸이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화분 속 아이비는 햇빛을 찾아 옆쪽으로 뻗어가고 있어요.
냉장고 왼편에는 청소용품 공간과 그 아래에 로봇청소기 공간을 딱 맞게 짜 두었어요. 무선청소기, 밀대, 먼지떨이, 쓰레기봉투 등을 한곳에 몰아두니 보기에도 훨씬 깔끔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해요.
주방 리모델링 꿀팁🍯 2가지
1. 콘센트 위치 설정 tip
가구 배치 및 전자제품 위치를 미리 구상해두면 대략적인 콘센트 위치 이동 및 증설 시 도움이 됩니다. 전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등의 위치를 정하고 가까이에 콘센트를 증설했어요. 기존의 보조장 쪽 콘센트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어 술장고와 기타 전자제품을 보이지 않는 한곳에 꽂아 사용하려고 이설 및 콘센트 증설을 했습니다. 비용이 조금 드는 작업이지만 시각적으로나 사용 시 만족감이 큰 공정이기 때문에 꼭 미리 고민해 보시길 바라요!
2. 주방 조명 활용 tip
주방 조명도 필요에 따라 3구 스위치로 분리해두었어요. 위의 사진은 스위치 3개를 모두 켰을 때 모습입니다.
① 조리 시
상부장 아래 T5 조명(주백) + 개수대와 인덕션 위 다운라이트 3구(주백) + 아일랜드 위 다운라이트 1구(주백)
② 간접등이 필요할 때
창문 앞 다운라이트 2구(전구) + 냉장고장 앞 3구(전구)
③ 식탁을 사용할 때
식탁 위 펜던트 조명(주광-주백-전구 색변환 LED 전구)
실제로 보았을 때 조명 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사용 중입니다.
안방 Before
안방의 크라운몰딩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철거하고 얇은 몰딩으로 교체할 수도 있었지만 필름을 시공해 기존 형태를 유지했습니다.
안방 After
팬트리를 하나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 크기가 넉넉해 처음엔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하나 싶었어요. 가벽을 세울까, 책상을 둘까 여러 가지 고민을 했지만 안방은 원래의 용도인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만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평소 기혼자 친구들의 "침대는 거거익선이야"라는 말을 잊은 대가로 늘 어깨를 접고 자던 과거 우리 부부의 모습이 떠올라 기존 사용 중이던 퀸 사이즈 매트리스와 동일한 매트리스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각자의 침대가 생긴 지금은 일어나서 어깨 결릴 일이 없어 너무 좋아요. 창문 앞에는 직접 리폼한 6단 서랍에 간단히 읽을 책이나 캔들, 일기 등을 두어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우드제품 리폼하기
저는 "본덱스"의 우드스테인을 애용하고 있어요. 코팅되지 않은 나무라면 쉽게 바를 수 있고 다양한 색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조색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작업해도 될 정도로 냄새가 없고 간단히 작업할 수 있어요. "코팅되지 않은" 나무 제품 중 질린 것이 있다면 리폼에 도전해 보세요! 코팅 된 제품은 사포로 코팅을 벗겨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 추천하지 않아요.
침대 맞은편에는 개인적인 의미를 담아 그린 그림을 걸어두었습니다. 눈뜨자마자, 잠들기 전에 보이는 위치라 기분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옛날부터 선캐쳐를 좋아했는데 늘 걸어둘 데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방 천장에 행거를 설치하고 선캐쳐와 자개모빌을 걸어두었어요. 프리즘과 함께 자개 부딪히는 소리를 듣는 걸 좋아해요.
중문을 들어서면 제일 끝에 안방이 보이는 구조라 중문에서는 장식장이 보이도록 배치했습니다. 장식장 위에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틸팅 조명을 달아 장식장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했어요.
또 하나의 꿀템은 스마트 플러그예요. 이번 겨울 너무나도 애용한 아이템입니다. 콘센트 연결 시 스마트 플러그를 끼워 연결하면 어플을 통해 타이머 등을 작동시킬 수 있어요. 전 전기장판과 연결한 뒤 평소 잠에 드는 시간보다 30분 전에 켜질 수 있도록 해서 이번 겨울 침대로 들어가는 길이 두렵지 않았어요 :) 평소 무드등을 잘 끄지 않고 잠드시는 분들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본인 이야기)
스마트스위치
요즘 신축은 어플을 통해 조명을 끌 수 있는데 그 기능을 사용하다 구축에 오니 너무 불편할 것 같았어요. 불 끄는 것이 특히 귀찮은 안방에는 스마트 스위치로 교체해 어플을 통해 조명을 컨트롤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화장대 및 드레스룸 Before
창문 앞 왼쪽 문은 붙박이장, 오른쪽 문은 드레스룸 입구였습니다.
드레스룸을 가려면 양쪽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형태였어요.
화장대 및 드레스룸 After
드레스룸에 드나들 때마다 문을 열며 공간의 간섭을 받는 것이 싫어 입구 문을 아예 떼버렸어요. 목공 작업을 통해 육각게이트를 만들었더니 안방의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왼쪽 붙박이장은 필름 작업을 한 뒤 계절 지난 옷을 보관하고 있어요.
드레스룸 옆 창문은 안방 창문과 마주보는 방향이라 맞바람이 부는데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중요한 조건 중 하나였어요. 집을 처음 보러 온 날은 굉장히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시원하게 불어오는 맞바람을 맞으며 "이 집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환기용으로 기울여 열 수 있는 창문이라 비가 오는 날도 크게 걱정 없이 환기시켜두고 출근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방향에 있는 창문이라 그런지 가끔 액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화장대 위에는 라탄 바구니를 두어 매일 사용하는 드라이기나 고데기, 헤어 제품들을 정리했어요. 화장대 위는 꼭 필요한 것들만 올려두며 최대한 깔끔히 정돈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걸 보는 것도, 만드는 것도 좋아해 곳곳에 제가 만든 것들을 배치해두었습니다. 화장대 위의 마스코트들이 화장대를 수호하고 있어요 :0
드레스룸은 기존의 시스템 행거를 그대로 사용하고 도배, 마루, 전등 교체만 진행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이라 남편과 함께 사용 중이에요. 계절 지난 옷은 드레스룸 맞은편 붙박이장과 남편방의 붙박이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취미방 Before
남편의 취미방은 컴퓨터 공간과 함께 게스트용 침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아직 미완의 상태라는 남편의 요청에 따라 제 취미방만 보여드릴게요.
취미방은 별도의 시공 없이 조명 교체 및 도배 작업만 진행하였습니다. 추후에 2세가 생긴다면 아이방으로 쓰일 공간이라 깔끔한 기본 바탕을 만들어두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공간입니다.
취미방 After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이트/우드/그린이지만 사실 전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제 취향은 취미방에 집약해두었습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이젤을 본가에서 가져왔더니 제 취미공간이 완벽하게 완성되었어요. 이젤 뒤 편에는 서랍장을 배치하고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취미 도구들을 다 정리해두었습니다. 실링 왁스, 페인팅 도구, 지점토 도구, 각종 물감, 펀칭 도구, 마스킹 테이프, 오일 파스텔 등 디자인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신발 상자 등을 활용해 넣어두었더니 깔끔해 보여서 만족해요.
이젤 옆에는 책상을 두고 사용 중이에요. 저는 문을 등지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타입이라 제가 문을 바라볼 수 있는 방향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책장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수납하고 그 위로 좋아하는 엽서나 사진들을 붙여 주었어요. 13년째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일기장 디자인이 다 달라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책장 주변이 워낙 컬러풀해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고요.
사진이나 엽서들은 가장 쉽고 간편하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가벼운 물건 접착시에는 블루텍을!
결혼 전 본가의 벽 한 면 전체를 사진으로 꾸민 적이 있었어요. 정말 마음에 들었었지만 어떤 테이프를 써도 흔적이 남더라고요. 그때 한참 서칭해서 알게 된 게 "블루텍"이에요. 10년 전에 몇 개를 사뒀더니 틈틈이 사용했음에도 아직까지 쓰고 있는 꿀템이랍니다. 점토를 다루듯 주무른 뒤 부착 면에 올려 꾸욱 밀듯 붙여주면 벽지 손상 없이 부착하고 제거할 수 있어요. 종이나 엽서, 패브릭 포스터와 같이 가벼운 것들만 가능하지만 흔적이 전혀 남지 않으니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이에요 :>
취미방의 문을 열면 주방이 보여요. 책상에 앉으면 보이는 벽면에는 좋아하는 숲 포스터를 걸려고 했는데 원하는 위치와 자석스토퍼 위치와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스토퍼 위에 포스터를 걸고 블루텍으로 살짝 고정해 주었어요.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손잡이는 동글동글 귀여운 것으로 교체했어요. 정말 귀엽지만 손목에는 제법 힘이 들어가는 손잡이에요. 아이들이나 반려견이 문을 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문고리는 리모델링 공사 진행 중에 남편과 셀프로 교체하였는데 문고리 하나가 뭐라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집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세탁실 Before
주방과 이어져 있는 세탁실이에요. 공간은 넓었지만 상태가 정말...... 말도 못 할 정도로 심각했어요. 근데 이 정도는 셀프로 할 수 있겠다 싶어 남편 그리고 엄마와 함께 셀프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작은방 베란다와 세탁실 벽면을 세명이 함께 칠했는데 정말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
그리고 "타일페인트"라는 걸 알게 되어 바닥에도 셀프 페인팅을 했습니다. 바르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더라구요. 사용 후기를 보니 화장실에도 칠한다기에 큰 걱정 없이 시공했고 아직도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답니다.
세탁실 After
세탁기를 직렬 설치하고 왼편에는 선반을 두어 세제나 세탁망,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 것들을 두고 있어요. 선반의 왼편에는 다이소에서 사 온 야채망을 걸어두었는데요. 햇빛 들지 않는 서늘한 위치라 냉장고에 있을 때보다 야채들이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세탁기와 선반 사이에는 접이식 빨래 건조대를 두고 필요시 꺼내 사용 중입니다.
세탁기 반대편인 문 옆 공간에는 벽 행거를 설치해서 건조기 돌리기 애매한 셔츠 등을 말릴 때 사용하고 있어요. 행거 하부에는 분리수거통을 두어 문을 열면 정면에서 지저분한 것들이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용 화장실 Before
공용 화장실 After
평소 손님 초대를 좋아하는 터라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용이하도록 공용 화장실만 에그도어를 달았어요.
화장실 또한 저희의 힘 빼기 구역이에요. 화장실은 깔끔하게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공용 화장실은 따뜻한 톤의 타일, 우드 거울과 선반, 무광 니켈 소재의 수전으로 완성했어요.
기존에 사용 중인 청소도구들은 지금의 화장실과 톤이 딱 맞더라고요! 문을 열었을 때 잘 보이지 않도록 변기 옆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저 행거는 다이소에서 사 왔는데 원래는 반대로 부착해 고리형으로 써야 하는 제품이에요. 근데 실제로 보았을 때 뒤집어 붙이는 것이 눈에 더 잘 띄지 않아 저렇게 사용 중입니다.
조명에 매우 진심인 사람인지라.. 공용 화장실에도 조명을 분리해 반신욕 전용 조명을 달았어요. 평소엔 밝은 주백색 조명을 사용하지만 반신욕을 할 때에는 욕조 바로 위에 위치한 전구색 다운라이트만 켜 놓고 사용 중입니다.
아늑한 조명 아래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욕조 트레이 위에 태블릿을 올려 좋아하는 영상들을 보다 보면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더라고요. 위의 욕조 수전은 물이 나오는 부분을 돌려 물이 나올 방향을 정할 수 있고 무광 니켈이라 물 때도 잘 생기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해요!
안방 화장실 Before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된 도화선은 안방 화장실의 휘황찬란한 황금나비였어요.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황금나비를 마주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화장실의 목표는 애초에 "황금나비를 없애자!"였기 때문에 기존의 엔지니어드 스톤 세면대를 살리기로 결정하고 최대한 결이 비슷한 타일을 골랐어요. 전체를 바꿀까 생각도 했지만 여러 리모델링 결과물을 찾아보니 크기가 워낙 커서인지 저 구조와 크기가 제일 안정감 있더라고요.
안방 화장실 After
결과적으로 전체 타일 교체, 수전 및 도기 교체, 샤워부스 교체, 서랍장 내 콘센트 증설 시공을 통해 긴 세면대를 품은 그레이 컬러 화장실이 완성되었어요. 타일을 교체하며 안방 화장실에 쓸 거울을 주문했는데 세면대가 길어서인지 다른 집 화장실에서 예뻐 보이던 거울이 이 공간에서는 한없이 초라해 보이더라고요. 화장실용으로 주문했지만 결국 화장대 위에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자다 일어나 화장실을 갈 때 밝은 조명에 잠이 깨거나 눈살 찌푸리는 것이 싫어 작은 전구 하나를 변기 쪽에 추가 설치하였습니다.(조명에 진심인 사람)
현관 Before
이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고급 자재들을 많이 사용한 아파트라고 유명했었는데.. 10년이 조금 지난 지금은 정확히 제 취향을 다 빗겨난 것들이었어요. 현관은 저와 남편 모두 잠시 지나가는 공간이라 생각했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힘 빼기 구역으로 정했습니다. 화이트와 짙은 우드가 메인인 집이라 바닥과 벽면 타일은 그대로 두고 화려한 무늬의 신발장과 중문만 필름 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현관 After
필름 공정 후에 보니 갑자기 바닥 타일도 예뻐 보이더라고요. :>
현관문이 대각선으로 있는 터라 문이 열리면 바로 보이는 두꺼비집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액자를 걸어주었어요.
복도 Before
기존의 마루 상태는 괜찮았지만 오랜 시간 가구를 배치한 곳에는 이색이 생기기도 했고 주방 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불가피하게 마루 공정도 진행했습니다.
복도 Afte
복도와 거실, 주방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크라운 몰딩은 모두 걷어내고 얇은 몰딩으로 교체했어요. 문선은 3미리로 통일하였습니다. 요즘 천장 몰딩은 무몰딩이나 마이너스몰딩을 많이 하는데 저희는 액자레일 매립을 위해 얇은 몰딩으로 진행했어요.
현관 센서등
남편과 귀가 시간이 비슷하긴 하지만 제가 집에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때마다 어두운 복도를 지나가는 게 참 싫더라고요. 그래서 전기 공정 때 중문 바로 앞에 있는 복도 조명 하나를 센서등으로 만들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사장님도 굳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의문스러워하셨지만 완성된 걸 보고는 시공하길 잘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퇴근 후 캄캄한 집에 들어서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이 방법 추천드립니다 :)
중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왼편에 작은 협탁을 두었어요. 키나 사용한 마스크를 바로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가위를 올려두었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올려두니 너무 단조로워 보여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 집의 시그니처 포스터도 함께 배치했습니다.(이름은 살짝 지웠어요ㅎㅎ) 남편과 나들이를 갔다 꺾어진 오리목 나뭇가지를 주워왔는데 함께 배치해두니 꽤 잘 어울리더라고요 :)
집들이를 마치며
반셀프 리모델링과 집을 꾸미며 알게 된 것들을 최대한 담아내려다 보니 글이 꽤나 길어졌네요. 윤록이네 온라인 집들이는 어떠셨나요? 아직 이 집에서 산 지 세 달 밖에 되지 않았기에 우리 부부의 색으로 물들여갈 앞으로의 시간들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최적의 구조라 생각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 이리저리 가구들의 위치를 옮기는 날도 있겠지요? 어느 멋진 날, 오늘의 집에서 또 인사 나눌 일이 생기면 좋겠네요. 윤록이네 온라인 집들이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윤록이네 변화과정은 인스타(@yo3on_ro3ck)에 계속 업로드 할 예정이니 놀러오세요-!
취향을 담아 꾸민 집에서 모두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