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이 물건' 두면 '복'이 도망갑니다

집 안의 첫 인상이라 할 수 있는 현관은, 단순히 외출과 귀가를 위한 통로 그 이상입니다.
풍수에서는 현관을 통해 좋은 기운이 들어오고, 복이 자리를 잡는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이 공간에 어떤 물건을 두느냐에 따라 그 흐름이 막히거나 흩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관에 두면 오히려 복이 도망갈 수 있는 물건과, 이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젖은 우산
그대로 방치하면 기운도 젖습니다

비 오는 날 외출 후 젖은 우산을 현관에 그대로 세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편하겠지만, 풍수적으로는 현관에 습기를 머무르게 하는 행위로 해석됩니다.

습기는 기운을 무겁고 정체되게 만들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양기와 복이 쉽게 머물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우산은 가능한 한 말려서 보관하고, 장기적으로는 우산꽂이를 실내 깊숙한 쪽으로 옮겨 두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 낡은 신발
그저 편하다고 두기엔…

현관에 오래된 신발이 여럿 놓여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발에 익숙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잘 버리지 않게 되지요.
하지만 신발은 바닥을 딛는 기운을 상징하며, 외부의 흐름을 내부로 끌어오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낡고 헤진 신발은 이미 기운이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이 깃들기보다는 오히려 좋지 않은 흐름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신발 정리를 한 번쯤 해보시고, 지금 신지 않는 신발은 과감하게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현관 거울
방향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현관에 거울을 설치해두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흔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거울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다면 풍수적으로는 기운을 튕겨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거울이 현관문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다면, 들어오는 복과 좋은 기운을 거울이 반사해 밖으로 다시 내보낼 수 있습니다.

거울을 사용하실 때는 측면에 두되, 지나치게 큰 사이즈보다는 공간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복이 드나드는 입구인 현관은 그 자체로 집안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꼭 값비싼 장식을 하지 않더라도, 물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서 배치한다면 그 자체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젖은 우산, 낡은 신발, 위치가 부적절한 거울 등 작은 요소부터 점검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하나씩 정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집안의 기운이 더 부드럽게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 되어드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마음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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