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레 풍경을 담는 진주 단독주택

평기와와 치장벽돌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외관, 공원의 풍경을 담는 창호 계획, 넉넉한 포치와
오픈형 거실, 식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가족실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견고하고 모던한 주택.

HOUSE PLAN

대지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5명(부부, 자녀 3)
건축면적 : 126.26㎡(38.19평)
연면적 : 211.24㎡(63.90평)
건폐율 : 51.51%
용적률 : 86.19%
주차대수 : 2대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 줄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 (외벽 : 2×6 구조목, 내벽 : S.P.E 구조목) / 지붕 –2×10 구조목
단열재 : 그라스울 R37, 비드법보온판 2종1호·1종2호, 스카이텍 8T
외부마감재 : 벽 – 클링크치장벽돌/ 지붕 –평기와
창호재 : 게알란 독일식 시스템창호 47mm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열회수환기장치 : 경동나비엔 천장형 환기청정시스템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기계 : ㈜나래전기
설비 : ㈜진주설비
구조설계(내진) : 마루엔지니어링
공사기간 : 3개월
감리 : 강남건축사사무소
설계·시공 : 하우스톡 HT종합건설 1588-9704 | www.house-talk.co.kr

오픈 구조로 설계해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주방 뒤편 넉넉한 다용도실은 세탁실, 보조주방 등으로 활용한다.
원목 계단재와 볼륨있는 조명을 달아 그 자체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계단실.

세 자녀를 둔 40대 건축주 부부는 본래 아파트 생활을 해왔고 그 생활에 딱히 불편함을 못 느꼈었다. 특히 아내인 김민정 씨는 “내 평생 주택을 짓고 산다는 것은 생각조차 안 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겉보기에는 막연히 주택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친한 친구가 주택을 지었다고 해 집들이에 갔는데, 주택에서 지내는 모습이 너무나도 편하고 좋아 보였다.

부부는 바로 다음 날 근처 단독주택 택지지구의 땅을 보러 나섰다. 그렇게 남쪽으로는 도로와 공원, 북쪽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있는 땅을 분양받고 집을 짓기에 이른다. 해당 대지는 시행 지침을 가진 지역이었고, 특히 화려한 곡선 적용 및 자연 친화 재료 사용 구간이었다. 따라서 해당 지침을 지키며 집을 짓기 위해 외관 및 자재 선택에 많은 신경을 썼다.


층 거실에 더해 2층 가족실도 별도로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색채감이 옅은 컬러의 가구와 커튼을 배치해 아늑함을 더한 안방.
안방과 연결되는 드레스룸. 침실-드레스룸-욕실의 동선으로 이어져 있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인다.
2층 가족실에는 건식 세면대를 적용해 자녀들이 손쉽게 씻을 수 있도록 했다.
공원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자녀 방. 세 아이의 방을 모두 따로 두고 침대, 책상을 각각 배치해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부부는 북쪽의 아파트보다는 남쪽의 공원 풍경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에 전체적인 배치는 남향으로 향하게 하고, 공용공간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각 실이 답답하지 않도록 사적공간은 시원한 느낌이 들게끔 설계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주택의 외관에 평기와와 치장벽돌을 활용해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하고 묵직한 느낌을 나타내기를 원했다. 주택의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하우스톡 HT종합건설은 건축주의 바람대로 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1층 거실과 주방, 2층 가족실을 오픈 공간으로 설계해 탁 트인 동선 및 시야를 확보했다. 안방과 자녀 방도 개방감 있는 창호 계획으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게 설계했다.


물건을 꺼내놓고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건축주의 바람대로 수납 공간을 넉넉히 만든 주방.
거실 천장에 브라켓을 설치해 언제든지 펜던트 조명을 교체하기가 용이하게 함으로써 가변적인 재미 요소를 더했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LX하우시스 실크 벽지 / 바닥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타일 : 정운타일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한양, 에이레스, 계림요업
조명 : ㈜렉스조명
계단재·난간 : 애쉬 + 평철난간
현관문 : 커널시스텍
중문 : 영림임업 자동 초슬림 3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마감 + 플루트유리
방문 : 영림임업 ABS도어 + 대리석 도어씰(욕실)

계단실 면적을 줄이는 대신 포치 면적을 늘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바비큐, 티타임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을 조성했다.

워낙 모던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에 따라 벽과 바닥 마감재는 물론이고 가구와 문의 색상도 화이트톤으로 통일시켰다. 실내 마감재는 실크 벽지를 주재료로 사용해 푹신하고 아늑한 느낌을 줬다. 타일은 주방, 욕실, 거실 등 실내 곳곳에 시공하였는데 벽지와 통일성을 주기 위해 전부 화이트톤을 사용했으며 줄눈 또한 화이트 색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렇게 부부가 예상치 못했던 주택 짓고 살기는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민정 씨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편과 저도 탁 트인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제 아파트로 돌아가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관에는 아치 형태의 포치를 적용하고 일부 벽돌을 영롱쌓기해 개성을 더했다.

기획_오수현 | 사진_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8월호 / Vol.306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