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강아지 ‘쿠퍼’는 집 안隅隅을 샅샅이 뒤지는 탐험가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고, 그 결과 큰일이 나고 말았습니다.
쿠퍼는 평소처럼 집을 돌아다니며 흥미로운 것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바닥에 있던 환기구 덮개를 발견했고,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지만 신비로운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마치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비밀의 문처럼 보였습니다.
"여기 안에는 뭐가 있을까?"
별다른 고민 없이 쿠퍼는 덕트 속으로 몸을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깨달았습니다. 이곳은 절대 개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걸.
환기 덕트는 구조적으로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 아니었고, 쿠퍼는 바닥 아래 좁고 어두운 크롤스페이스(기초 공간)에 그대로 빠져버렸습니다. 움직일 수도, 스스로 빠져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쿠퍼의 얼굴에는 깊은 후회가 스쳤습니다.
집주인 가족은 당황했지만, 쿠퍼를 구하기 위해 재빨리 구조대를 호출했습니다. 콜로라도주 그랜드 정션 소방서에서 3명의 대원들이 출동해 쿠퍼 구조에 나섰습니다.
"우리 대원들도 이런 구조는 처음이었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오리 새끼를 배수구에서 꺼낸 적도 있고, 강아지를 기초 공간에서 구조한 경험도 있지만, 환기 덕트에서 개를 구하는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쿠퍼는 단 한 상처도 입지 않았습니다.
"우리 숙련된 소방관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쿠퍼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쿠퍼가 이번 일을 통해 새로운 교훈을 얻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쿠퍼의 이번 모험이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사건이 되었습니다는 점입니다.
"호기심도 좋지만, 이제부터는 덕트 안은 탐험 금지!"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쿠퍼 표정이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말하고 있다", "호기심이 많은 건 좋은데, 다음엔 덕트 말고 장난감 상자를 탐험하자"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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