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원오브원·마그마 차별화..중동시장 공략 강화한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좌),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

[두바이(아랍에미리트)=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과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Magma)’로 중동지역 럭셔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제네시스가 지난 2021년 중동에서 처음 도입한 ‘원오브원’은 고객의 취향과 선호,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주문 제작,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중동의 하이엔드, 럭셔리 고객층을 사로잡을 제네시스의 현지 특화전략으로 시작했다. 맞춤형 정장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를 자동차 영역에 구현한 것.

원오브원이라는 명칭은 저마다 고유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닌 예술 작품과 수집품을 지칭하는 예술계 용어에서 유래됐다. 제네시스는 2021년 중동에서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통해 원오브원을 처음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오일머니’ 부호들의 존재로 자동차 시장 내 하이엔드, 럭셔리 수요가 견고한 중동에서 고객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오브원을 선보이며, 고객이 자동차라는 상품을 넘어 개인만의 고유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G90 원오브원 (두바이 제네시스 전시장)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고객과의 프라이빗한 상담을 통해 소재, 컬러, 디자인 등 고객의 개성과 취향이 차량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영역에 걸쳐 맞춤 제작을 추진했다.

제네시스 원오브원 차량의 모든 디자인은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담당하며, 제네시스는가죽, 소재, 컬러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과 소통하며 최고의 품질로 맞춤형 차량을 제작해 오고 있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휠베이스) 원오브원’은 서로 다른 블랙의 투톤으로 외장이 꾸며진 게 특징이다. 상단 ‘블랙 매트(무광)’와 하단 ‘블랙(유광)’이 조합된 색상은 품격있고 우아한 인상을 제공한다.

블랙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고급미, 세련미, 우아미를 가진 대표적인 색상으로, 투톤 블랙 색상은 고객의 강한 의지와 결단력 있는 성격을 반영함과 동시에 큰 명성을 추구하는 바람을 드러낸다.

제네시스 G90 원오브원 (두바이 제네시스 전시장)

내장 역시 파란 계열의 색상이 크게 투톤으로 적용됐다. 다크블루와 라이트블루의 조합이 운전대와 시트 등에 걸쳐 조화를 이뤘으며, 스티치 등 마감이 고급미를 극대화했다. 차량 옆 지면에 조명을 비춰 필기체의 ‘One of One’ 글자를 남기는 웰컴라이트, 헤드레스트에 자수로 새겨진 ‘One of One’ 문구는 탑승객을 따스하게 맞이해주는 요소다.

앞서 2023년 12월 대중에 공개됐던 ‘G90 롱휠베이스’ 원오브원 차량 역시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적극 반영한 사례다. 블랙과 화이트 투톤의 외장이 독특한 광택으로 완성됐고, 내장은 붉은 색상으로 꾸며졌다. 후석에는 3가지 별도의 시간대를 나타내는 아날로그 시계가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외에도 원오브원의 장인 정신과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스페셜 에디션 바이 원오브원(Special Edition By One of One)’을 내놓으며 중동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원오브원의 가치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 것.

GCC(걸프협력회의) 6개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전용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은 중동 지역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단 20대만 제작됐다.

제네시스 GV80 투와잇라잇(TWILIGHT) (두바이 제네시스 전시장)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일출, 일몰 순간의 중동 사막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트와일라잇’은 해와 달, 두 빛이 만나는 극적인 순간을 의미할 뿐 아니라, 중동과 한국의 문화가 제네시스에 만나는 순간을 뜻하기도 한다.

외관 색상은 ‘아라비안 골드’와 블랙이 어우러진 투톤 조합 1가지와 ‘아라비안 블루’와 블랙이 조합된 투톤 조합 1가지로 총 2개 선택지로 완성된다.

아라비안 골드는 햇빛에 빛나는 아라비안 사막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것이며, 아라비안 블루는 일몰 후 어두운 하늘이 별빛과 함께 푸르게 빛나는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내장은 일몰 때 사막이 오렌지빛 노을로 물드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트와일라잇 오렌지’ 색상으로 꾸며졌다.

제네시스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일을 기념해 제작한 ‘GV80 쿠페 그린 팔콘(GREEN FALCON)’을 10대 한정으로 내놓는 등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G90 스페셜 에디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40대가량을 중동 시장에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과 스페셜 에디션을 앞세워 중동 자동차 시장 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유의 브랜드 영역을 현지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원오브원의 가치를 중동 고객이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기회 마련도 적극추진한다.

제네시스 GV80 투와잇라잇(TWILIGHT) (두바이 제네시스 전시장)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은 중동의 하이엔드 수요를 공략할 제네시스의 또 다른 전략으로,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4년 3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 발표에 앞서 2023년 12월 중동에서 현지 전용 ‘G80 마그마 스페셜’ 모델을 선 공개하고, 올해 현지 한정 판매 위한 20대를 제작했다.

이 차량은 기존 G80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로, 고성능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협력사들의 참여로 완성됐다.

제네시스는 이후 제네시스 마그마 공식 발표를 통해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을 공개하며 사업을 구체화는 등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GV80 쿠페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EV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

제네시스는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차량 역학 제어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량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주행 감각(Captivating Control) ▲넓고 낮은 차체로 역동성의 본질을 보여주고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디자인(Unspoken Dominance)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및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적 경험(Sharpened Immersion) 등 3대 속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디자인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고성능에 최적화된 배터리와 모터 등 차별화된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며, 제네시스 고유의 고성능 감성이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 바디, CMF(Color, Material, Finish/ 컬러, 소재, 마감) 등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향후 GV60 마그마를 비롯해 마그마 라인업을 꾸준히 중동 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하이엔드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V60 마그마(Magma)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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