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독일법인, 판매 부진으로 현대차 브랜드에 통합 운영

조회 6,3642025. 3. 19. 수정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독일법인이 판매 부진으로 오는 6월부터 현대차 법인에 통합된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하우스(autohaus)에 따르면 울리히 메하우(Ulrich Mechau) Hyundai Motor Deutschland GmbH 사장 겸CEO는 18일(현지 시간) 독일 내 제네시스 판매 딜러사에게 보낸 메일에서 제네시스가 2025년 6월부터 현대차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하우CEO는 "이번 조치는 독일에서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며 두 브랜드 간 시너지를 더욱 높이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독일법인(HMD)과 제네시스 독일법인(GMD)은 오펜바흐암마인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이번 통합으로 GMD 직원의 상당수가 HMD로 흡수될 예정이다.

통합 조직의 운영은 울리히 메하우 HMD CEO가 총괄하게 된다. 메하우CEO는 제네시스의 다른 모든 직원들에게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매력적인 직장이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독일 시장에서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초기에는 전통적 딜러 네트워크 없이 직접 판매에 의존해 왔다. 온라인이나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에 있는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오다 2023년 중반 독립적인 딜러십을 통한 판매 구조로 전환됐다.

독일연방자동차운수국(KBA)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 G80, G90, GV60, GV70, GV80 등 6개 라인업의 전체 판매량이 2023년 1,349대, 2024년 1,044대에 그치면서 딜러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히 메하우CEO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존 파트너사와 고객에게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독립된 브랜드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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