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3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66만km를 기록한 아이오닉 5 사례를 소개하며, 자사 전기차의 높은 내구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다시금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2021년식 아이오닉 5 롱레인지 RWD 모델로, 차주 이영흠 씨는 기자재 설치·수거 업무로 인해 하루 최대 900km를 운전하며 약 3년간 총 66만km를 주행했다. 서울-부산을 720회 왕복한 거리다.
이 차량은 배터리 및 모터 교체 없이 58만km 이상을 주행한 후에도 고장 없이 운행 가능했으며,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는 고객 협조 하에 실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하고 수거했다. 해당 배터리의 잔존 수명(SoH)은 87.7%로, 동급 주행거리 대비 매우 우수한 수치다.

이영흠 씨는 "급속 충전만 사용했음에도 배터리 성능 저하가 거의 없었고, 유지비 또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월등히 낮아 경제성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하루 800km 이상 장거리 운전에도 낮은 피로도와 정숙성을 유지한 점도 아이오닉 5의 장점으로 꼽았다.
현대차그룹 배터리개발센터 윤달영 책임연구원은 "아이오닉 5는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며, 전기차 수명 예측 모델과 일치하는 성능을 보여줬다"며, "실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더 정교한 배터리 설계 가이드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고내구성·고성능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