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의 순수 전기 SUV 버전의 티저를 공개했다.
아직 레인지로버 EV의 전체 디자인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영국의 정통 오프로드 명가의 플래그십 모델이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란 소식에 업계 및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외관 디자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슬라이딩 방식의 충전구와 타이어 휠 중앙의 EV 레터링이 전동화 모델 차별화 포인트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 측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되는 레인지로버 EV는 전기차임에도 850mm 깊이의 도강이 가능한 오프로드 능력과 함께 현행 레인지로버의 V8 엔진과 비슷한 성능의 동력계를 갖출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차량인 레인지로버 P350 모델이 4.4ℓ V8 터보 엔진을 통해 530마력의 최고출력과 7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추가 충전 전력, 향상된 성능 및 효율성을 지원하는 재규어 랜드 로버의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EV의 플랫폼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채택했던 모듈식 800V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능동형 도로 소음 제거 구성 및 사운드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출시가 된다면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조용한 모델의 수식어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지로버 EV의 생산은 배터리를 포함해 모든 과정이 영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2024년 중 사전계약 및 출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