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트렌드 패션은 반전 매력의 '카무플라주' 프린트 룩

Louis Vuitton m F24 016
Antonio Marras F24 023
Sankuanz m F24 023
KNWLS F24 018

패션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Y2K 트렌드가 부활하며 트렌드 키워드 상위권 안에는 유틸리티, 카고 팬츠, 로우라이즈, 밀리터리가 자리를 잡았고, 이후 세기말 패션이 지나간 자리엔 카무플라주 프린트가 남았다. 지난 시즌, 퍼렐 윌리엄스가 이끄는 루이 비통 맨즈에서 바둑판 모양의 다미에 패턴과 카무플라주를 믹스한 다모플라주(Damoflage)가 정점을 찍은 것에 이어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전통적인 위장 패턴을 자신들의 포인트 룩으로 선택한 것이다. 자연의 색을 담은 카무플라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팬츠 슈트 룩을 완성하거나 시퀸이나 스팽글 같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와 결합해 스커트 앙상블로 연출하는 식으로 보다 새롭게 카무플라주를 재해석한 2024 F/W 시즌. 특히 카키색이 런웨이의 메인 컬러로 등극하며 한층 시너지를 높였다.

Milano str F24 1355
Copenhagen str F23 0158
New York str S23 1446

스트리트에 있을 때, 빛을 발하는 카무플라주 프린트는 입는 순간 특유의 터프한 매력과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패셔니스타들의 단골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올가을 가장 확실하게 카무플라주를 즐기려면 먼저 박시한 밀리터리 팬츠를 준비할 것. 여기에 포멀한 테일러드 재킷이나 페미닌한 실루엣의 코트를 레이어링하고 포인티드 토 슈즈나 부츠를 신는다면 파리지엔느 스타일의 믹스 앤 매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만약 좀 더 매혹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카무플라주 프린트가 은은하게 들어간 스커트 혹은 드레스 아래에 군화를 연상시키는 컴뱃부츠나 레이스업 슈즈를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반전 매력을 살려도 좋다.



에디터 이혜민 (프리랜서)
사진 IMAX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