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의 덕을 제대로 본 스몰 브랜드 사례 10가지
온라인 브랜드도 오프라인 매장만큼 '공간'이 중요할까요? 커머스와 콘텐츠, 커뮤니티를 합쳐 시너지를 내는 작은 브랜드이거나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브랜드라면 초기부터 온라인 공간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자사몰로 덕을 본 10개의 작은 브랜드 사례와 함께, 우리가 적용할 만한 자사몰 구축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PPT 작업을 하듯 간편하게 자사몰을 만드는 웹빌더 솔루션, ‘큐샵’의 그로스 마케터 조용수 님에게 내용을 감수받아 작성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읽어주세요!
TIP 01. 설득력 있고 검색에도 유리한 '콘텐츠' 기반의 자사몰
BRAND 01 카인들리 Click
봉사 큐레이션 플랫폼, '카인들리'는 몇 개월 사이에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월 방문자 수가 2천 명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카인들리의 방문자가 증가한 비결 중 하나는 '뉴스룸'이라는 자사몰 메뉴에서 매력적으로 선보인 봉사활동 관련 블로그 콘텐츠에 있었다고 해요. 해당 콘텐츠 덕에 구글에서 ‘우유팩 봉사’, ‘서울숲 플로깅’, ‘앰부 봉사’, ‘유기묘 봉사’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카인들리 웹사이트가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콘텐츠의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제목이 잘 지어진 덕분에 상위 노출에 적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에 적합하게 블로그 제목을 설정하려면, ① 반드시 핵심 키워드를 포함해야 하고요. ② 이 키워드는 제목의 앞단에 배치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③ 또한, 20~30자 정도의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카페 우유팩의 새활용, 충무로 우유팩수거 자원순환 봉사'라는 제목을 살펴보면, '우유팩'이라는 핵심 키워드가 앞단에 있고 23글자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봉사'와 같이 '우유팩'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키워드도 함께 넣어 다양한 검색 조합을 염두에 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잘 맞는 제목인 것이죠. 뿐만 아니라, 제목에 잘 맞는 연관성 높은 콘텐츠로 고객의 웹사이트 체류 시간을 6배 늘린 것도 검색 엔진 최적화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BRAND 02 작은연필가게 흑심
오래된 연필과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은 브랜드, '작은연필가게 흑심'의 자사몰은 오프라인 매장을 연상시킬 만큼 다양한 연필에 대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작은연필가게 흑심 또한 연필에 대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자사몰이 상위 노출되는데요. '연필', '연필 만들어지는 과정', '외국 연필'처럼 꽤나 일반적인 키워드를 검색해도 흑심의 자사몰이 노출되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할 수 있겠죠.
그 배경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합친 일명 '통짜 이미지' 대신, 텍스트를 별도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자사몰을 구성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브랜드를 소개하는 'About Us' 페이지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통짜 이미지를 활용하는 상세페이지도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류하여 구성한 점은 상세페이지를 '콘텐츠'로 인식했기에 가능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통짜 이미지 대신 텍스트를 기반으로 자사몰을 구성했을 때 유리한 지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고객의 체감 로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체감 로딩 시간이 적어 사용자 입장에서 보다 쾌적하게 자사몰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구경하고 싶게 만들죠. 작은연필가게 흑심처럼, 특정 분야에 덕후 느낌을 더하고 싶은 브랜드라면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로 자사몰을 구성해보세요. 고객에게 브랜드의 진심을 200%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RAND 03 어니스트플라워
다양한 꽃을 신선한 상태로 판매하는 플랫폼, '어니스트플라워'는 제품이 가진 특징이 명확합니다. 바로, 모든 제품이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글라디올러스, 거베라, 반다 등 꽃 이름을 알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를 직접 검색하겠죠. 따라서, 어니스트플라워는 검색 엔진 최적화를 신경 쓰며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야만 합니다.
앞서 카인들리 사례에서 블로그의 '제목'이 검색 엔진 최적화에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드렸는데요. '제목'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H 태그 구조화'입니다. 사용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사몰 속 제품과 블로그는 각각의 위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 H1으로 분류된 항목은 가장 중요한 정보를 포함한 것으로, 검색 엔진이 인지합니다. 따라서 카페24, 아임웹, 큐샵 등의 웹사이트 빌더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H1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글자 크기와 H 태그는 별개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브랜드의 제품명이 H4 등의 하위 구조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무척 잦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이를 쉽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크롬 익스텐션이 있습니다. 바로 SEO META in 1 Click인데요. 해당 익스텐션을 활용하면, 모든 페이지의 H 태그를 쉽게 볼 수 있어요. 확인 결과, 어니스트플라워는 제품의 품목명인 '글라이올러스 화이트'가 H1으로 제대로 설정되었죠. 콘텐츠의 구조화가 제대로 되어 있는 덕에, 어니스트플라워의 제품은 구글에서 상위 노출되어 있는데요. 유용한 콘텐츠를 포함되어 상위 노출이 비교적 유리한 '블로그'가 아닌, '제품'이 상위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small tips 01 H 태그로 ‘구조화’해주세요!
어니스트플라워의 사례를 읽으면서도 이해에 어려움을 느낀 분들을 위해, H 태그를 조금 더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미지처럼, H 태그는 H1, H2, H3, H4와 같이 블로그와 제품의 상위 요소를 설정하는 것인데요.
가장 중요한 블로그 제목이나 제품의 품목명은 'H1' 태그로 작성해주시는 것이 좋고요. 중제목이나 소제목은 H2, H3 태그를 사용해서 작성해주세요. 폰트 사이즈가 크다고 해서 꼭 H1 태그로 설정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큐샵에서는 사이트 전체에 적용되는 H 태그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어, 구조화가 간편하답니다.
TIP 02. '동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자사몰
BRAND 04 롤로랄라
반려견의 사진을 티셔츠, 에코백 등으로 만드는 일명 내새끼굿즈 브랜드, '롤로랄라'는 특유의 귀여움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은 브랜드입니다. 롤로랄라는 모든 판매를 자사몰에서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자사몰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특히, 롤로랄라만의 명랑함과 귀여움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을 더합니다. 롤로랄라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동영상'입니다.
롤로랄라의 자사몰 첫 화면에는 티셔츠와 베스트 아이템이 소개되고요. 하단에는 1분가량의 사모예드 영상이 자동 재생됩니다. 이 영상은 제품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오히려 매력적인데요.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 한번 보고 가세요!' 외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롤로랄라가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얼마나 크게 가지고 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죠.
자사몰에 영상을 넣는 법은 의외로 무척 간단한데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후 해당 링크를 자사몰에 심으면 됩니다. 특히, 큐샵에서는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자유롭게 유튜브 영상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 재생, 반복 재생, 클릭 허용 여부, 컨트롤러 표시 여부 등 다양한 옵션을 쉽게 세팅할 수 있답니다.
BRAND 05 사이즈오브
맞춤형 오피스 가구 브랜드, '사이즈오브'의 자사몰도 동영상을 적절히 활용해 성장한 사례입니다. 사이즈오브의 제품은 평균 객단가가 30만 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에, 고객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는 설득이 부족할 수 있겠죠.
따라서, 사이즈오브의 모든 상세 페이지에는 각각의 의자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이 가장 상단에 자리합니다. 마치 매장에서 직원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듯한 효과가 있는데요. 사이즈오브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이 영상을 그대로 자사몰에 넣는 방식으로 활용했답니다. 자사몰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덕에 사이즈오브의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또한, 사이즈오브는 제품에 대한 직관적인 느낌을 보여줘야 할 때 구체적인 설명이 아닌 gif를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는데요. gif는 특히 모바일로 자사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자사몰을 기획할 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바일 최적화를 놓치기 쉬운데요. 사이즈오브는 gif를 적절히 가미하여 고객의 집중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 small tips 02 '휴대폰'에서 잘 보이게 꼭 최적화해주세요.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모바일 방문 비율이 90%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기획 단계부터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요. 큐샵에서는 손쉽게 반응형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PC와 모바일 화면을 따로따로 제작할 필요 없이 PC 화면을 그대로 모바일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 디자인에 들어가는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TIP 03. 고객에게 '행동'을 유도한 자사몰
BRAND 06 서울 디자인 프로젝트
은 브랜드를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연결하는 서비스, '서울 디자인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는 한눈에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참 많습니다. 컨설팅 중개라는 어찌 보면 생소한 서비스를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으로 서비스를 소개한 모습이 놀랍고요.
조금이라도 주저하는 고객들을 위해 웹사이트 최상단에 고객의 행동을 유도한 '20분만 이야기해 볼까요?'라는 버튼도 훌륭합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스케쥴 예약 서비스인 '되는시간'의 화면이 뜨는데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온라인으로 만나 상담하는 것이니, 고객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을 테고요. 아직 브랜드 초창기인 서울 디자인 프로젝트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고객을 만나보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BRAND 07 미니인턴
인턴십을 중심으로 인재 매칭을 하는 플랫폼인 '미니인턴' 또한 웹사이트 상단에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두 가지 매력적인 버튼을 두었습니다. 첫 번째 행동 유도 버튼(CTA; Call To Action)은 '회원가입'이고요. 두 번째는 '템플릿 증정'인데요. 즉각 회원가입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사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템플릿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겠죠.
미니인턴의 전략처럼, 사용자는 우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분들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가고자 하는 분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의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럴 때는 웹사이트에 바로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용자 경로와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사용자 경로를 함께 배치해보세요. 다양한 고객의 수용도를 고려하여 사용자 경로를 기획한다면 보다 높은 전환율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BRAND 07 신시어리
브랜드 철학이 담긴 브랜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신시어리' 또한 다양한 CTA를 넣어, 고객의 선택을 돕습니다. 신시어리 자사몰에서 관심이 생긴 고객은 'Ask' 페이지에서 본인이 가장 편한 방법을 선택해 문의할 수 있는데요.
채팅 서비스, 전화, 메일, 쇼룸 미팅까지 무려 4가지 옵션을 제안합니다. 이는 고객에 대한 신시어리의 적극성을 대변하는데요. 다양한 고객의 성향에 모두 맞춘 4가지 옵션을 제공하니, 고객은 신시어리를 좋은 옵션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겠죠.
🔴 small tips 03 고객이 '정보'를 남기도록 유도해보세요.
부동산, 에이전시 등 즉각 구매가 불가능한 '서비스'를 판매한다면? 고객이 문의를 남길 수 있도록 설정해보세요. 문의를 남긴 고객은 우리 브랜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당연히 구매까지 이어지는 전환율도 높을 테고요. 참고로, 고객이 문의를 남긴 직후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락하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전환율이 떨어진다는 테스트 결과가 있으니까요!
TIP 04. 고객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핀 자사몰
BRAND 09 와이즐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 '와이즐리'는 자사몰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살핍니다. 특히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고객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미리 수요 조사를 하는데요.
특정 제품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알림 신청을 하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요. 고객도 와이즐리가 어떤 제품을 출시할지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알림 신청은 회원가입을 한 고객만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신뢰도 높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데요. 마치 게임을 하듯 고객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와이즐리의 자사몰은 고객이 한 번 더 방문하게 하는 하나의 이유겠죠.
BRAND 10 리나린
몰입을 돕는 태블릿과 데스크 용품 브랜드, '리나린'은 와이즐리에 비해 훨씬 단순한 방식으로 고객의 반응을 살폈는데요. 마치 고객 문의 페이지와 제품 재입고 알림을 합친 느낌으로 간편하게 설계했어요.
리나린에서 론칭한 북커버는 1차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었고, 다양한 피드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2차 물량을 론칭하고자 웹사이트에 알림 신청을 설정해두었다고 합니다.
알림 신청은 매우 간단하게, 고객의 휴대폰 번호와 함께 원하는 커버의 사이즈만 선택하도록 해두었는데요. 와이즐리만큼 품목이 다양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제품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small tips 04 제품이 없어도 매출을 내보세요!
자사몰에서 고객이 이탈했을 때 다시 전환시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고객은 우리 브랜드 이외에도 수많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제품이 품절됐더라도 제품의 재입고 알림 신청을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고객이 우리 제품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재입고 알림 신청을 설정할 때는 가급적 명확한 재입고 시점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고요.기다린 고객에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니, 이 부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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