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주고 산 아파트" 이제 아무도 안 찾는다는 "이곳"?

🏙️ “100억 아파트도 지금은 안 팔려요”… 한때 최고가 찍던 '이곳'의 변화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의 ‘심장’이라 불리던 반포동.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00억 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하며 신고가 릴레이를 펼쳤던 이곳에 지금은 썰렁한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일부를 포함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조치 이후,

반포동 아파트 거래가 ‘0건’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에서 반포가 멈췄다는 건 단순한 하락이 아닌,

심리적인 '정지' 신호로까지 해석되고 있습니다. 🧊

📉 거래 ‘뚝’… 문의조차 사라진 ‘조용한 부동산’

"분위기요? 그냥 조용해요. 전화도 없고, 매물도 다 들어갔어요."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요즘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특히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펜타스 등 이른바 ‘반포 대장 아파트’로 불리던 단지들조차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아무나 살 수도 없고,

집주인들 또한 '지금은 팔 타이밍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강해 매물이 나오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과거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잠실 쪽 거주자들조차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

🏗️ 규제 해제 직후 ‘불장’ 됐던 잠삼대청… 반포는 반대로 ‘정지’

한편 지난 2월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은 39일 만에 거래량이 257%나 폭등했습니다.

거래량은 물론 신고가도 속출했죠. 이 흐름에 자극받은 반포동도 ‘우리도 올라가자’는

심리가 퍼지며 아크로리버파크 154㎡가 무려 100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갑작스런 규제 확대 발표 이후, 이 분위기는 순식간에 꺼지고 말았습니다.

단 8일 만에 15억 원이 오르던 시절은 이제 말 그대로 ‘과거의 이야기’가 된 셈입니다. 📉

🗓️ 대선 이후 다시 풀릴까?… 모두 ‘관망 모드’ 진입

현재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가오는 대선 이후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규제도 예전처럼 조기 해제될 수도 있다”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 규제 해제 때 폭발적인 반응을 목격한 만큼,

'이번에도 잠깐일지 모른다’는 기대심리도 작용 중이죠.

그러나 현재로선 거래량이 제로에 가까운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며,

100억짜리 아파트도 ‘관심 없는 매물’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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