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의 화사함, 여름의 청량함, 가을의 낭만, 겨울의 고요함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소개합니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바다의 풍경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봄: 강릉 헌화로

강릉 헌화로는 봄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냅니다. 금진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로 유명합니다. 봄철에는 도로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하여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헌화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과 휴식 공간에서는 봄바다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 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헌화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도 서쪽 끝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는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풍차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은 여름 휴가의 로망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줍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조성된 생태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바리 상과 원담체험장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드라이브와 함께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코스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해질 무렵 풍차와 바다가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은 여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입니다. 애월에서 맛집과 카페를 탐방한 후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며 일몰을 감상하는 코스가 추천됩니다.

가을: 영광 백수해안도로

전라남도 영광군의 백수해안도로는 가을철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이어지는 16.8km의 이 도로는 가을 단풍과 서해안의 절경이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에 조성된 3.5km의 목재 데크 산책로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즐기며 단풍으로 물든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명물인 석양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옵니다. 가을 저녁,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장관은 백수해안도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겨울: 강화 일주해안도로

인천 강화도의 일주해안도로는 겨울철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갑곶돈대부터 초지진까지 약 13km를 달릴 수 있는 이 도로는 겨울 바다의 고요함과 역사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철 이 코스의 매력은 한적함에 있습니다. 염하강을 끼고 달리는 도로에서는 차가운 겨울 바다와 함께 역사적인 유적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갑곶돈대, 용당돈대, 덕진진, 초지진 등 강화도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들이 도로를 따라 자리하고 있습니다.

맑은 겨울날 이 도로를 달리면 서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광활한 갯벌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강화대교에서 바라보는 겨울 석양은 이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거제 여차·홍포 전망도로

경상남도 거제도의 여차·홍포 전망도로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에서 출발해 여차몽돌해변을 따라 달리는 이 구간은 거제도에서 가장 뛰어난 해안 경관을 자랑합니다.

봄에는 새싹이 돋는 섬들과 맑은 바다가, 여름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하늘이,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억새와 바다가, 겨울에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고요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로 중간에 위치한 2층 구조의 목조 전망대는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국내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의 강릉 헌화로, 여름의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가을의 영광 백수해안도로, 겨울의 강화 일주해안도로, 그리고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거제 여차·홍포 전망도로까지.

각 계절의 특색을 살린 이 드라이브 코스들을 따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감동과 휴식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