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 1일 프렌치 프리미엄 감성을 담은 999대 한정판 SUV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출시하면서, 현대차의 싼타페 블랙잉크와 올블랙 에디션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는 기존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에 블랙 컬러 콘셉트를 강화한 모델로, 외관에 올 블랙 로장주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글로시 블랙 사이드 가니시, 20인치 블랙 피크 알로이 휠 등 전용 스타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반면, 싼타페 블랙잉크는 현대차 캘리그래피 트림에 적용되는 올블랙 패키지로, 외장부터 내장까지 블랙으로 통일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엠블럼, 휠, 루프랙, 가니시 등 디테일까지 블랙 처리해 강인한 인상을 주며, 다소 호불호 갈렸던 디자인도 블랙 컬러를 통해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두 모델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싼타페는 2.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그랑 콜레오스는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각각 11.0km/l, 11.1km/l로 유사한 수준이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의 판매 가격은 4,093만원으로, 4,375만원에 책정된 싼타페 블랙잉크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후 기준)